동화책은 그림속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표지만 살펴보아도 대략적인 내용 유추가 가능합니다.이 책은 뒷표지의 울피의 편지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였네요..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동화에서 늑대는 말그대로 악역 그 자체였죠.빨간두건에서 할머니를 잡아먹고, 돼지삼형제도 위협하는 등등.. 하지만 울피는 다르다고 합니다.
영웅이 되고 싶은 늑대, 울피(wolfie)의 이야기입니다.울피는 잘생기고 힘도 세고 영리한데다 재빠르기까지 합니다. 토끼들을 잡아 먹을듯 살금살금 다가가서는.. 여기까지의 내용으로는 여느 늑대들과 다름없어 보이는데요.. 하지만 다음장에서..
울피는 작가와 대화를 하듯 지금의 이야기가 잘못 되었다며 바로 잡으려하죠..작가는 "착한 늑대 울피가 살고 있었어요~"라고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또다시 새끼 돼지를 잡아먹으려 한다라는 내용으로 흘러가네요.. 울피는 작가에게 그만하라고 외치며 왜 늑대는 다른동물들을 잡아먹는걸로만 나오는지 항의해요.위험에 빠진 공주를 구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면서요..
작가는 울피가 원하는데로 이야기를 다시 시작합니다.높은탑에 갇힌 공주를 구하기위해 비와 우박을 헤치고, 가시로 뒤덮힌 벌판을 건너고, 악어들이 득실거리는 강을 통과해서 말이죠.울피는 바라던데로 공주를 구했을까요?
사나워 보이는 외모때문에 늑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는건 아닐까요? 뜨개질이랑 블루베리 파이를 만드는 걸 좋아하는 늑대라니.. 고정관념을 확 깨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좋았던건 동물들의 리얼한 표정과 아름다운 색체가 돋보이는 일러스트였는데.. 그동안 늑대에게 당했던(?) 캐릭터들이 곳곳에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네요~^^
[이 글은 도치맘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무상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울피 #영웅이되고싶은늑대 #데보라아벨라 #코나브레콘 #도치맘서평 #작가와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