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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돈 - 결국 용기 있는 기회주의자가 부를 얻는다
황현희.제갈현열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1월
평점 :

얼마 전부터 네이버 책방을 통해
신간과 책의 저자와 함께 만나는
쇼핑 live 책방 북토크를 즐겨보게 되었다.
처음 시작은 SNS에서 팔로잉 하던 작가님이
새 책을 내서 네이버 쇼핑 live 책방 북토크를 한다는
공지를 보고 찾아서 알림 설정을 하면서부터였다.
그 이후로 계속 알림이 울릴 때마다 듣고 싶은
라이브를 챙겨보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황현희의 '비겁한 돈'이라는
책방 알림이 떴고, 황현희?라는 이름에
내가 아는 개그맨이 맞나?라는 호기심에
보게 되었다.
정말 내가 생각한 그 개그맨이 맞았고
내가 한창 개콘을 즐겨볼 때의 모습 그대로여서 반가웠다.
그리고 무슨 내용의 책을 썼을까? 궁금해졌다.
황현희, 제갈현열 공동저자의 '비겁한 돈'은
정말 생각지 못하게 투자와 관련된 책이었다.
황현희=개그맨 ≠ 투자?
매치가 잘되지 않았지만
live를 보며 그의 모습이 진심으로 느껴졌고
책의 내용이 궁금해지기에 충분했다.

그는 인생에 두 번의 비웃음을 겪었다고 했다.
첫 번째는 개그맨이 된다 했을 때,
두 번째는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그리고 이 책이 자신의 세 번째 비웃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책에서 나오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그가 큰 비웃음을
겪을때마다 큰 성공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책의 초반부터 그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말들이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했다.
무엇을 살 때,
정말 꼼꼼히 비교를 해보고 사는 나.
최근 아이폰을 구매했을 때도
대리점을 몇 군데 가보고
인터넷 자급제까지 알아본 뒤
엑셀에 정리까지 하며 구매를 결정했다.
그만큼의 나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것보다 큰돈을 주식에 투자할 때
그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적이 없었던 것이다..

'지금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좋은 시기이다',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낫다',
'지금 투자를 안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무수한 말들이 나를 조급하게 만든다.
그리고 나만 뒤처지는 건 너무나 싫다.
그렇게 나도 투자를 시작했다.
이런 나의 생각들을 모두 알고 있다는 듯
책을 읽으며 낱낱이 나를 들추어내는 기분이 들었다.
책의 저자의 말처럼
나 역시 돈이 좋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
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닌 수단이어야 하고
돈을 밝히면 저속한 사람인 듯 대하는 사회 속에서
가식적으로 나의 진심을 숨긴다.
쉼을 나태함으로 보는 사회.
우리는 쉼이 필요하다 말하는 투자 책.
이 책에서는 투자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거나
어떻게 투자하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를 알게 되는 시간을 주고
쉼을 갖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해주었다.
누군가는 나를 비웃고 욕할지 몰라도
그것을 성공으로 바꿀 줄 아는 사람.
돈이 좋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고
나 스스로에 대해 아는 사람.
그런 준비가 되었다면
투자를 시작할 때가 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