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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포 매거진 POPOPO Magazine Vol.07 - Special Issue DIVERSITY
포포포 편집부 지음 / 포포포 / 2022년 10월
평점 :
지난 포포포 매거진 6호를 읽을 때만 해도
나는 엄마가 되고 싶은 여성이었다.

포포포 매거진은 그런 내게
나의 엄마에 대한 감정을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고
다양한 엄마에 대한 글들,
엄마가 겪는 아픔, 경력 단절 등
엄마의 시각으로서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매거진이었다.
오랜만에 포포포 매거진의 7호가 나왔다는 말에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이제는 내가 뱃속에 아기와 함께이기 때문이다.
엄마가 되고 싶었던 내가,
엄마가 되어서 읽는 엄마,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또 어떤 느낌일지 정말 기대가 되었다.
저출산이라는 말은 이제 너무 많이 들어서
면역이 되어서 인지 무덤덤한 단어가 되었다.
OECD 국가 중 출산율 꼴등,
1명보다 더 아래로 내려가 버린 출산율에도
말만 그럴 뿐 이것에 대한 별다른 행동들은
보이질 않는다.

내가 임신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관심 있게 찾아본 정책들에도
사는 곳마다 너무 차이가 많이 나는 정책들과
뾰족이 출산율을 위한 무언가는 발견하지 못해서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저출산이란 말에 무덤덤한 내가
'엄마라는 멸종 위기종'이라는 말은
크게 와닿았다.
출산율, 숫자에만 얽매여 있던 무언가가
엄마가 멸종될 위기라고 하니
더욱 큰 무언가가 무너져내리는 것만 같은 기분.
포포포 매거진은 매번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잡지임은 분명하다.
나는 엄마가 되고 싶고 앞으로 엄마가 될 것이지만
엄마란 어떤 건지 스스로 정의 내려보라고 하면
지금도 정의 내리긴 힘들다.
여성이 엄마가 될 때에 많은 변화,
그런 여성이 엄마가 되기 위함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엄마가 됨으로써 포기해야 할 것들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게끔 만들어주는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임을..
그런 생각으로 접근해서 여성, 엄마에 대한
많은 변화가 필요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