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롭 데이비스 지음, 김마림 옮김,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원작 / 미메시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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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고 다른 사람들은 정신이상자라 여기지만
자기만의 세계 속에 있을 때 가장 행복했을 돈키호테와
그런 돈키호테를 믿어주는 친구 같은 동반자 산초.

​그래픽노블 돈키호테를 읽은 뒤
어린 시절, 처음 돈키호테를 읽었을 때 나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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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 세월과 내공이 빚은 오리진의 힘
박찬일 지음, 노중훈 사진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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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일본의 장인들을 인터뷰한 책을 읽었었다.

그 속에는 대대로 자신의 가업을 물려주고

물려받는 그 안에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그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에도 분명 일본 못지않게 훌륭한 장인들이 많이 있을 텐데 ..

관련된 책이 요즘 시대에 맞춰 출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는 잊고 있다가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접하며 그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이 책이

그때의 내 생각에 부합되는 책이긴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음식에 국한되었다는 것.

하지만 그래서 더욱 전문적이라는 생각 또한 든다.

이번에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을 읽으며

노포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게 됐다.

노포란,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를 일컫는 말

어떻게 보면 우리가 노포하면 떠올리는

많은 음식점들도 그 안에 속하는 것이 맞지만

꼭 음식점들로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

물론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책 속에는

우리가 노포하면 떠올리는 세월과 내공이 쌓인

오래된 식당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히 반짝 유행을 타거나

TV에 방영되어 유명세를 떨치게 되는 맛집들이

아닌 대대로 내려오는, 그래서 그 지역의 역사를

함께 겪어 온 오래된 식당. 노포.




책의 차례만 훑어보아도

익히 들어보았던 음식점도 있었다.

나 역시 해장국은 다 같은 해장국이고

국밥은 다 같은 국밥이지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처럼.

그런 햇병아리 시절을 거쳐 지금은

어느 정도 지역 특색이 있는 해장국과 국밥을

구별하듯 이 책의 저자는 더욱 전문적인 견해와

그와 더불어 음식점의 세월만큼이나

따뜻해지는 생각들이 함께 기록되어 있었다.


맛은 절대 가치가 없다. 꿩 잡는 게 매다. 어떤 맛이 인이 박인 채 기억에 저장되면, 사람들은 그 맛을 최고로 친다. 맛은 보수적이다. 각자 어머니 손맛이 전부 최고가 아닐 텐데도 사람들은 어머니의 맛을 찾는다. 익숙한 것에 대한 안심이다. 그런 원리가 할미 국밥에도 적용된다. 사람들이 좋아하던 맛을 그대로 유지한 것, 더 잘하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그 욕망을 억제하는 것!


그리고 잊었지만 다시 기억난 나의 풀리지 않던

미스터리가 이 책을 통해 풀렸다.

바로 "엄마의 손맛"

나의 엄마는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순간부터

일을 하셨다.

그렇게 지금껏 맞벌이를 하고 계시는 엄마.

그래서 나는 엄마가 해주는 음식 중에

최고의 음식을 꼽지도 못할뿐더러

엄마가 해준 음식이 특별하게 맛있다고

느끼지 못하며 살아왔다.

(물론 맛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엄마는 외식을 좋아하셨다.

그런데 내 삶 중에 1년간 영국에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엄마가 해준 집 밥이 떠오르고

그 맛이 그리웠다.

하지만 정작 다시 한국에 돌아왔을 땐

다시 외식을 하기 바빴다.

익숙한 것에 대한 안심.

이 책의 한 줄이 그때의 나의 미스터리를 풀어주었다.



노포라는 것에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간과 세월만 흐른다고 해서 노포인 것이라고 할 수 없다.

맛에 대한 신뢰, 오랜 시간 동안 그 맛을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에 대한 신뢰가 쌓여야 하고

고집스러운 집념으로 지켜나가는 것이 세월에 쌓인 내공이자 노포인 것 같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세월이 흘렀기에,

계속 새로워지는 현대에서

수십 년 변하지 않는 음식의 맛을 내는 것은

변화하는 것보다 더욱 힘든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

의문이 들었던 전라도 노포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가 에필로그에 풀어놓았다.

요즘 TV만 켜면 여러 채널에서 맛집에 대한

방송을 하는 시대에 안타까운 단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힘을 내주셨으면,

노포를 지켜나가주셨으면,

노포가 계속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과 같은

책이 많이 발간되었으면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노포들을 살면서

다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우리나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오래된 식당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음이 감사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이 힘들 오래된 식당, 노포들이

이 시기를 잘 견디어 내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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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재발견
이고은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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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접근이 많은 재테크 서적인 것 같다.
나의 자산을 불리는 방식을 글로만 서술한 것이 아닌
다양한 공식을 활용해서 직접 대입해서 계산해 볼 수 있도록,
또는 숫자로 와닿도록 접근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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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재발견
이고은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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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투자, 주식에 관련된 이야기가

어느곳에서나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 같다.

그러니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고

정말 다양한 투자방식과

투자를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중에서도 내게 맞는 투자,

그렇지 않은 투자를 분별해야 하고

정말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이 투자의 세계인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투자방식과

나의 자산을 어떻게 불리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 보니

다양한 책을 찾아보게 되는 요즘이다.

투자의 재발견은

수학적 접근이 많은 재테크 서적인 것 같다.

나의 자산을 불리는 방식을 글로만 서술한 것이 아닌

다양한 공식을 활용해서 직접 대입해서

계산해 볼 수 있도록,

또는 숫자로 와닿도록 접근해 놓았다.


오랜만에 보는 다양한 숫자와 수식들을 보며

이과생이었던 나는

오랜만에 수능 공부할 때가 생각이 나기까지 했다.

대입을 위한 수능 공부 이후에

너무 오랜만에 보는 숫자와 공식에

어질어질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수학을 좋아했던 나에게는

재미있게 다가오기도 하는 재테크 책이었다.




물론 투자를 하는 모든 사람이

나처럼 수학을 좋아하진 않을 테니..

어찌 보면 읽기 쉽지 않은 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재테크와 돈이라는 것이

숫자이고 수학과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가장 직관적인 재테크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직 재테크 어린이인 나에게는

다른 의미로 아직은 좀 접근하기 어려운 책이었다.

좀 더 재테크에 대한 지식이 쌓인 후에

이 책에 나온 공식에 모두 대입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그때쯤 나도 재테크 중수(?) 정도는

되어있지 않을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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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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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우리의 일상 속에는

나의 심리, 상대의 심리가 숨겨져 있다.

우리가 흔히 많이 얘기하게 되는

머피의 법칙이라든가, 플라시보 효과,

또는 많이 알려진 심리효과인 죄수의 딜레마 등

내면의 심리가 없이 이루어지는 일이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심리는

계속 일어나고 변화하고 있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무수히 많이 느꼈던 심리부터

아! 이런 심리를 이렇게 말하는구나~까지

파트별로 심리 법칙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한 법칙당 길지 않은 내용과

예시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심리 법칙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책장을 넘기면서부터 순식간에

한 권을 읽어버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것은 무슨 심리일까?)




13가지 파트로 나누어

다양한 심리 법칙들을 이야기해주는 책인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그중에 많이 공감하고 재미있었던 심리 법칙들을

몇 가지 소개해보자면,

아이폰 덕후(?)인 나는 대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지금껏 계속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생각해 보면 언젠가부터

매년 새 아이폰이 출시되는 달이 가까워지면

설렜고 이번에는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몇 월쯤 들어오게 될까 손꼽아 기다렸다.

올해도 역시나 2년의 약정 할인이 끝나자마자

아이폰만을 알아보러 대리점을 갔는데

가는 대리점마다 내가 사려는 기종의 3가지 용량 중

제일 큰 용량이 없다며 그 밑에 용량을 추천하는 게 아닌가....!

정말 여러 군데 대리점을 돌아다녔고

그 많은 대리점에서 다들 못 구한다고 하니

점점 더 갖고 싶어지는 나의 심리!!!!

결국 나는 내가 원하는 아이폰 기종의 용량을

자급제 핸드폰으로 구매했다!

처음 구매해보는 자급제 핸드폰이었지만

내가 원하는 걸 가지게 됐다는 성취감이

이 핸드폰을 쓰게 되는 동안은 계속될 것 같다.

이것이 바로 "희귀성의 법칙"

부족할수록 더 간절히 갖고 싶어진다.




희귀성의 법칙 말고도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를 읽으며

다양한 심리 법칙 속에 내가 적용되는 걸

느낄 수 있다.

나에게 적용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읽는 게 더욱 재밌었던 것 같다.

이제 곧 다가오는 설날.

새해에는 책을 좀 읽어야지!라고 무수한 다짐을 사람들이 했겠지만

아직 실천하지 못하고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고 있다면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이 책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و✧

어려운 심리학 책이 아닌

내가 알고 있던 심리 법칙부터,

알아두면 쓸모 많을 심리 법칙들로

쉽게 읽을 수 있고 재미까지 있는 책이므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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