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일본 코지 미스테리 느낌이 강한데, 문장이 너무 섬세하고 예뻐서 홀린 듯 읽게 된다. "작가가 여대생으로 추정되기도 했다"는 말에 그러면 사실은 중년의 여성이었나 보군 했는데, 웬걸, 남자였다. 이 책 뿐만 아니라 이 사람이 쓴 작품들 전체가, 어떻게 이 아저씨는 여자아이의 그리고 (다 큰) 여자의 마음을 이렇게나 잘 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결론은 그러한 매력에 빠져 지금 키타무라 카오루의 발간된 책들을 하나하나 섭렵하고 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