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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Queen + Adam Lambert - Live Around The World
아담 램버트 (Adam Lambert) 외 노래 / VIRGIN EMI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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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퀸 아담 램버트 한국 내한공연을 보았던 사람으로서, 이 앨범은 두말 할 것 없이 그냥 소장해야 합니다. 추천! 추천! 초초초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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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 3. 만나면 좋은 친구들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3
포럼M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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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너무나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달려온 분들이 너무나 많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우리의 일상은 더 답답해져 가고, 이것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 또한 많이 생겨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정체될 것 같았던 이 글로벌 환경이 사실은 더 빠르고 디테일하게 변화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책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3]은 나의 복잡한 머리에 흥미와 함께 인사이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분기별로 출간되는 트렌드 지침서(리포트)라 하는데 그 취지도 획기적이고,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의 트렌드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책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되어 그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벌써 올해 3호를 출간하게 된 이 책에서 최근의 재미있는 트렌드를 발빠르게 소개를 해주고 있는데, 가장 눈에 들어온 Part는 [부족함이 가치를 지니는 시대 : 부족사회]이다. 부족함, 그 자체가 요즘은 또 매력적인 포인트라고 하는데, 요즘 세대들의 심리와 삶의 다양성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허술한 게 딱! 내 스타일"이다..라고 즐거워하며 얘기할 있는 솔직함. 이런 모습에서 요즘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진정성도 엿보인다. 과거에는 잘 만든 상품의 가치 기준에서 실용성의 비중이 컸지만, 요즘에는 실용성이 떨어지더라도 재미가 있거나, 그 소유 가치가 한정적이면 사람들이 구매하려는 욕구가 더 커진다. 한정판 문화 - 부족해서 더욱 갖고 싶다는 것이다! 희소성에 대한 고객의 심리를 활용해 구매욕구를 높일 수 있는 한정판 마케팅을 기업에서 많이 활용하는 것을 요새 많이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참신하고 재미있는 현상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씁쓸함을 지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한정판 굿즈, 사은품 등을 사모으려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 저렇게까지 시간과 공을 들여 저걸 꼭 사야 하나 싶기도 하구..^^ 순수한 마음으로 그 한정판 아이템을 구해 자신이 소장하는 것이라면, 뭐라 할 게 못 되지만... 그걸 미리 확보해서 나중에 비싼 값에 되파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현실이 좀 안타깝긴 하다. 요즘 그게 또 신종 재테크라고도 하지만... 아무튼 이런 한정판 마케팅(헝거 마케팅)을 활용해 기업은 고객에게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고, 그 가치도 높이며, 매출도 올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독특성에 대한 욕구가 있고, 결과적으로 쉽게 구매할 수 없는 상품을 선호하며, 한정판 제품의 실제 품질과 상관 없이 소비자들은 희소한 상품의 품질이 더 높다고 자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 한정판 마케팅에도 장/단점은 있다고 한다. 장점은 희소 가치를 내세워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생산물량을 제한함으로써 재고 관리에 효율적이며 신제품 출시 전, 시장 반응을 볼 수 있는 테스트 베드로 활용 가능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도움을 준다. 반면 단점은 소비자들이 즉각 제품을 구매할 수 없고 시기를 놓치게 되면 불편함이나, 해당 제품(또는 그 브랜드)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기존 제품과 차별점이 없으면 구매 가치가 떨어진다. 또한 계속해서 한정판이 쏟아져 나오면 소비자들에게 그 한정판이 식상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정판 마케팅을 실시한 후, 어떻게 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함께 고려한 마케팅 플랜이 세워져야 하겠다. 한정판 마케팅에 제일 열광적인 타겟은 아무래도 밀레니얼 세대들이다.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들을 배려한 마케팅을 펼쳐야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데, 이들 세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 그리고 진정성을 담은 한정판 마케팅을 제공해야 한다. (소비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들에게 소장욕구를 자극할만한 차별적인 가치와 이슈가 될만한 매력을 가진 희소성을 제공하며, 무엇보다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런 최근에 부각되는 트렌드들을 소개하며, 이름을 대면 알만한 실제 기업들의 사례를 들어 또한 재미를 주고 있다. 내가 관심있게 본 Part 외에도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관계/취향을 연결, 활용하는 마케팅' 등 주목할만한 현 시대의 흐름, 고객들에 대한 분석을 유연하고 재미나게 잘 풀어주고 잇는 책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 책을 다 읽게 되었다. 회사 경영, 영업, 마케팅을 하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으로 추천드린다. 아울러 내년에도 각 분기별로 계속 나오게 될 이 책 [마이크로 트렌드] 시리즈가 또 어떤 '트렌드/현상'을 담아 나오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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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
김영미 지음 / 치읓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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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


이 책의 제목이다. 처음엔 이 책의 제목에 약간의 의아함을 느꼈다. 마흔 넘은 여자는 대부분 재미없게 산다는 은유적인 표현인가? 이 제목에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내 주변엔 나이가 좀 많아도 재미있게 자기 인생 즐기며 사는 여자들이 꽤 있다. 내 주변만 특이한 것일까?


대한민국에서 40대로 살아가는 여자들을 보통 아줌마라고 부른다. '미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본격적으로 아줌마라고 불리며 살아가는 40대 여성들.. 요즘 같아서는 40이 넘어서도 결혼 안 하는 여자들이 정말이나 많다. 이 책의 저자는 일단, 결혼을 한 40대의 (기혼)여성을 아줌마라 부르며, 그들에게 헌사하고자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작가분(김영미 님)은 꽤나 솔직한 사람이다. 살면서 갖은 희노애락을 겪었겠지만, 결혼생활 15년만에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아팠던 순간도 비교적 담백하게 얘기해주고 있다. 이 때가 인생 최고의 위기였다 하는데, 이혼도 결심을 했었지만, 담대하게 그 위기를 극복해내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 한다. 어릴 때부터 작가가 되고픈 꿈이 있었던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슬기롭게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영리함을 발휘한다. 어려서부터 어려웠던 집안 환경(불우한 가정사는 책을 통해 읽어 보시길..^^)에서 자란 저자는 결혼 생활만큼은 지켜내고 싶었나 보다. '남편의 바람'이란 상처를 외면하고 살기엔 너무나 피폐해질 듯 해서 홀로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필사적으로 꿈에 매달렸다. 책을 쓰기로 작정한 뒤로는 닥치는대로 책을 읽었고, 한시도 아이들 곁을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집에 콕 박혀서 책 쓰는 일을 시작했다. 책을 쓰기 시작하면서는 내면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강의를 듣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나'라는 사람이 바뀌어 갔으며, 그렇게 밉던 남편도 서서히 용서하게 되었고, 모든 것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한다. 


작가가 된 계기가 다소 당황스럽긴 하지만, 이 저자분이 이렇게 큰 상처와 고난을 겪으면서 깨달은 생각은 "한번뿐인 삶, 진정 내 삶을 살자!"이다. 대한민국 모든 아줌마들에게 희망의 기운과 함께 자신만을 위해 재미있게 잘 노는(행동하는) 삶을 전파하려고 한다. 우리 생활의 모든 부분을 놀이로 인식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호기심을 채워 가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생을 다해 곧 죽는다고 가정하자. 그럼 당신은 무엇을 후회하겠는가? 더 열심히 공부하지 못한 것? 더 많이 돈 벌지 못한 것? 재벌 2세와 결혼하지 못한 것? 아니다. 답은 모두가 안다.^^ 죽음이 임박해서 삶을 돌아보면 지나간 그 시간이 모두 놀이에 지나지 않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왜 더 즐겁게, 행복하게 놀지 못했던가를 후회하게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꿈이란 것도 사실 별것 아니다. 그냥 "뭐 하고 놀지?" 정하는 것이다. 아직도 열심히만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 아니 (남성 포함한) 모든 분들 : "이제 남은 인생, 뭐 하고 놀지를 고민하라!"  


나이가 좀 더 들었다고.. 내가 이 나이에 뭐를 시작해.. 라고 포기하고, 자책하기엔 우리 살아갈 인생이 너무 아깝다. 저자분처럼 시련을 겪었더라도 이를 극복해내는 어떤 계기를 내 스스로 만들어내야 할 듯 하다. 평생 살림만 하고 살았어도 괜찮다. 지금부터 저마다 우리의 소중한 삶을 좀 더 윤기나게 가꿔간다면, 숨어있던 기회도 내 앞에 반짝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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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한 유산 - 8명의 가족이 다 때려치우고 미국 횡단 여행을 떠난 이유
제준.제해득 지음 / 안타레스(책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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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한 유산]이라는... 제목부터 좀 수상한 책이다.


책의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사람들은 책의 목차를 보게 되면서 입가에 엷은 웃음을 짓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한국의 어느 대가족(식구 8명)이 일상을 다 접고 미국 횡단 여행을 떠난 '가족여행기'이다. 부모님과 함께한 자식들의 여행도 아니고, 무려 3대(할아버지~손녀)가 함께 장시간 여행을 한 여행기록이라니.. 어떤 가족이길래 이렇게 대단한 여행을 하게 된걸까? 이 책을 바로 읽어 보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이 가족의 아들과 아빠이다. 주로 아들의 시선에서 여행의 여정을 일기/수필 형식으로 기록한 책이다. 아들은 공황장애가 있었던, 하지만 이를 극복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청년(19살)이고, 아버지는 국내 한 중소기업의 CEO로 재직중인 건실한 가장이다. 저자와 그의 아빠, 엄마, 누나 2(+매형 2), 조카 1명까지 총 8식구가 큰 결심을 하여, 한국의 모든 일상을 접고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기까지.. 많은 조율과 인내, 결심이 있었을 듯 한데,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추진력에 먼저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이 꿈에 부푼 여행이 처음부터 끝까지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많은 인원이 여행 중,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몰라 돌아오는 비행기편을 예약하지 않았더니 출국장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발급받은 관광비자로는 대규모 인원이 나중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이 없으면, 지금 미국으로 출발해도 입국 심사를 통과할 수 없다..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예약했던 첫 비행기 티켓을 날리고, 다시 예약해 출발을 했다는 것이다. 8명분의 비행기 티켓값을 날렸으니, 금전적,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컸을 터..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미국, 첫 도착지인 샌프란시스코. 이들이 처음 다다른 곳은 그 유명한 '금문교'라 한다. 어려운 도전 끝에 이뤄낸 가족의 여행, 첫 목적지에서 책의 저자인 아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희와 감동을 접하게 된다.


이들이 여행을 하면서 이동 중, 캠핑카도 렌트해서 타고 다니는데, 캠핑카의 규모도 가족수만큼이나 길고 크다. 캠핑카를 운전했을 저자의 매형도 꽤나 고생했을 듯 하다. 요세미티 공원의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 공원에 도착해 가족들이 느낀 감동과 탄식은 책에 그 아빠가 리얼하게 표현을 해주고 있다. 그 규모와 풍경에 압도돼버린 것이다. 인생 50년을 넘게 살며 헛살았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숲, 나무, 암벽, 거대한 폭포들.. 저자의 아빠는 이 대자연의 풍경 앞에 '항복'을 선언하고 만다. 지금까지 살면서 자기가 봐왔던 것이 전부인 것으로 착각하고 살아왔는데, 이 숲을 보면서 고정관념에 한계를 만났고, 지금까지 본 세상이 얼마나 협소했는지 깨닫게 된다.


책 중간의 내용 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장면이 있다. 가족들 중 아들, 매형, 아빠가 여행 중에 차례로 머리 스타일에 변화를 준 것이다. 아들은 백발로 염색을... 매형들도 각자가 해보고 싶었던 색으로 염색을 하고, 아빠는 빡빡이로 삭발을 한 것이다. 이들이 여행하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지위가 있고, 특히 가정을 꾸리고 있는 가장(남편)이 이렇게 한다는 것이 뚱딴지스러운 짓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 생계를 위해 회사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런 일탈을 절대 해볼 수 없겠다는 생각에 여행 중, 이런 변화의 시도를 하게 된 것이다. 오로지 변화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기에 결심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즉흥적으로 내린 결정인 듯 보이지만, 속뜻이 이렇게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당연하게만 여겨 왔던 고정관념에 맞서 변화를 택한 이들... 여행 다니는 것도 힘들었을텐데 이런 용기에 또 한번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이 대가족의 미국여행기 일거수일투족을 하나 하나 이 리뷰에 담을 수는 없지만 아들과 아빠의 시선에서 각자 여행 중에 느끼는 소중한 감정들, 자기 성찰, 벅차오르는 행복감, 가족에 대한 사랑...들이 글에서 깊이 묻어나고 있었다. 아무리 가족이지만(어쩌면 가족이기에) 여행을 하면서, 서로 몰랐던 감정들이 나오게 되고, 이로 인해 충돌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나 먼 타국에서 단체로 움직이며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되고, 이로 인해 위급했던 적의 묘사도 이 책에서 여러번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가족은 그럴 때마다 서로 인내하며, 슬기롭게 대처하고 견뎌내고 있다. 가족이 단체로 여행하는 것이 마냥 부러울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 얼마나 많은 위태로운 일들이 있었을지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를 일이다. 이 책의 저자가 책의 제목을 '위태한 유산'이라 정한 것이 책 한장 한장 읽어가며 이해가 되었다. 책의 또 다른 저자 아버지는 말미에 이렇게 얘기를 한다. "가장 위태로운 것들이 가장 위대했다. 여행이라는 기회를 통해서 우리는 가족의 사랑을 서로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내가 가장 가치있게 생각하는 '위대한 유산'이다. 부동산 같은 유산보다는 보석처럼 빛나는 감사와 사랑이라는 넓은 토지 위에 행복이라는 높은 건물들을 지어 자식들에게 물려줄 것이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 이 가족은 지금 또 어떤 희망을 가지고 이 삶을 꾸려나가고 있을까? 여러모로 힘든 시국인 올 2020년, 작은 책 하나로 인해 그래도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어 좋았다. 다시 한번 여행을 무사히 마친 이 가족들에게도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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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5분 영단어 - 하나를 알면 10단어가 저절로 기억되는 어원 학습법
주경일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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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지 않는 영단어책 - 기적의 5분 영단어]


요즘은 책 제목에 혹해서 무작정 그 책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영어공부에 한이 맺혔던 분들은 이 조그만 책을 서점에서 본다면, 한번쯤은 눈길이 갈 것이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영단어책답게 책 사이즈도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아담하고, 책 표지도 귀엽게 디자인 되어 있다. 하지만 책 내용이 중요하겠기에, 저자는 어떤 분인가 먼저 살펴 보니, 유튜브에서 영어교육 채널을 현재 운영 중인 '엉클잭'이란 분이란다. [엉클잭 5분 단어]라는 시리즈로 약 18만명의 수강생들을 불러 모았던 전력이 있는 영어 학습 전파자라고 한다. 그의 학습법의 특징이 재밌게 스토리텔링을 부여하여 자연스럽게 단어(어원) 학습이 되게끔 하는 것이라 하는데, 어원을 이용한 비슷한 학습법들은 기존에도 참 많이 있어 왔다. 과연 이 저자는 어떤 식으로 많은 영어 포기자들에게 영어 공부에 대한 재미와 자신감을 다시 심어주고 있는지 나도 이 책을 더 관심 가지고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학습 효과가 입증된 'Lesson 30'개의 영단어 강의를 캐릭터를 활용해 대화체로 풀어써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대화를 읽고, 상상해가며 자연스럽게 단어를 습득해가는 방식으로 학습을 시키고 있다. 저자가 가진 어원에 대한 전문 지식과 인문학에 대한 관심, 영화와 미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 일어/중국어/라틴어에 이르는 언어 자체에 대한 전방위적 지식까지 총동원해서 일방적인/학습, 공부 전달이 아닌 재밌게 읽어가면서 머릿 속에 습득되게끔 해놓은 점이 나름 신선한 점으로 부각이 된다. 하나의 단어를 소개하면서 각 어원들의 배경도 재미나게 설명해주고 파생되는 단어를 어떤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얘기를 해주니, 그냥 막무가내로 어떤 단어를 외우려고 힘을 쓰고 머리 쓰는 것보다 덜 부담되고, 강박감을 갖지 않아도 될 듯 하다. 한 Lesson이 끝날 때 마다 간략하게 그 강의의 요약된 리뷰를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퀴즈도 내주어 단어뿐만 아니라 그것과 관련된 문장까지 읽어보며 다시 익힐 수 있게 알뜰하게 정리를 잘 해놓았다. 


소개하는 각 단어에 관련된 'Plus 어휘', '엉클잭의 꿀Tip' 등도 읽어보면서 나의 박학다식함을 더 늘려갈 수 있게 잘 설계해놓은 점도 마음에 든다.^^ 이런 점들이 계속 반복되면 나도 모르게 어떤 생소한 단어를 접해도 체득된 어원들을 활용해 비슷한 뜻의 단어들을 유추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이 책은 공부하려고 작정해서 달려들기 보다는 한권의 에세이를 읽겠다는 마음으로 그냥 한번 쉽게 쓱! 읽고 또 시간 될 때 한번씩 읽고, 그렇게 반복하면서 나도 모르게 중요한 영단어들을 머릿 속에 저장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으니 그렇게 활용해보면 참 좋을 듯 하다.


영어를 오랫동안 손에서 놓았던 분들, 영단어에 대한 강박감이 컸던 분들에겐 이 책이 정말 수월하게 영어의 세계에 다시 발을 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출퇴근하는 대중교통 내에서 틈틈이 보았는데, 핸드폰 무심히 보는 것보다 훨씬 알차게 시간도 활용하며, 영단어를 다시 알아가는 뿌듯함을 느끼는 그런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유튜브 영상 보는 걸 즐겨하지 않는데, 이 '엉클잭'이란 저자분의 유튜브 채널은 한번 꼭 찾아서 심심할 때 보면, 전혀 손해보는 일이 없을 듯 하다. [기적의 5분 영단어] 이 책, 꼭 한번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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