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 3. 만나면 좋은 친구들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3
포럼M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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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너무나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달려온 분들이 너무나 많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우리의 일상은 더 답답해져 가고, 이것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 또한 많이 생겨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정체될 것 같았던 이 글로벌 환경이 사실은 더 빠르고 디테일하게 변화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책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3]은 나의 복잡한 머리에 흥미와 함께 인사이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분기별로 출간되는 트렌드 지침서(리포트)라 하는데 그 취지도 획기적이고,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의 트렌드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책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되어 그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벌써 올해 3호를 출간하게 된 이 책에서 최근의 재미있는 트렌드를 발빠르게 소개를 해주고 있는데, 가장 눈에 들어온 Part는 [부족함이 가치를 지니는 시대 : 부족사회]이다. 부족함, 그 자체가 요즘은 또 매력적인 포인트라고 하는데, 요즘 세대들의 심리와 삶의 다양성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허술한 게 딱! 내 스타일"이다..라고 즐거워하며 얘기할 있는 솔직함. 이런 모습에서 요즘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진정성도 엿보인다. 과거에는 잘 만든 상품의 가치 기준에서 실용성의 비중이 컸지만, 요즘에는 실용성이 떨어지더라도 재미가 있거나, 그 소유 가치가 한정적이면 사람들이 구매하려는 욕구가 더 커진다. 한정판 문화 - 부족해서 더욱 갖고 싶다는 것이다! 희소성에 대한 고객의 심리를 활용해 구매욕구를 높일 수 있는 한정판 마케팅을 기업에서 많이 활용하는 것을 요새 많이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참신하고 재미있는 현상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씁쓸함을 지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한정판 굿즈, 사은품 등을 사모으려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 저렇게까지 시간과 공을 들여 저걸 꼭 사야 하나 싶기도 하구..^^ 순수한 마음으로 그 한정판 아이템을 구해 자신이 소장하는 것이라면, 뭐라 할 게 못 되지만... 그걸 미리 확보해서 나중에 비싼 값에 되파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현실이 좀 안타깝긴 하다. 요즘 그게 또 신종 재테크라고도 하지만... 아무튼 이런 한정판 마케팅(헝거 마케팅)을 활용해 기업은 고객에게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고, 그 가치도 높이며, 매출도 올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독특성에 대한 욕구가 있고, 결과적으로 쉽게 구매할 수 없는 상품을 선호하며, 한정판 제품의 실제 품질과 상관 없이 소비자들은 희소한 상품의 품질이 더 높다고 자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 한정판 마케팅에도 장/단점은 있다고 한다. 장점은 희소 가치를 내세워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생산물량을 제한함으로써 재고 관리에 효율적이며 신제품 출시 전, 시장 반응을 볼 수 있는 테스트 베드로 활용 가능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도움을 준다. 반면 단점은 소비자들이 즉각 제품을 구매할 수 없고 시기를 놓치게 되면 불편함이나, 해당 제품(또는 그 브랜드)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기존 제품과 차별점이 없으면 구매 가치가 떨어진다. 또한 계속해서 한정판이 쏟아져 나오면 소비자들에게 그 한정판이 식상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정판 마케팅을 실시한 후, 어떻게 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함께 고려한 마케팅 플랜이 세워져야 하겠다. 한정판 마케팅에 제일 열광적인 타겟은 아무래도 밀레니얼 세대들이다.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들을 배려한 마케팅을 펼쳐야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데, 이들 세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 그리고 진정성을 담은 한정판 마케팅을 제공해야 한다. (소비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들에게 소장욕구를 자극할만한 차별적인 가치와 이슈가 될만한 매력을 가진 희소성을 제공하며, 무엇보다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런 최근에 부각되는 트렌드들을 소개하며, 이름을 대면 알만한 실제 기업들의 사례를 들어 또한 재미를 주고 있다. 내가 관심있게 본 Part 외에도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관계/취향을 연결, 활용하는 마케팅' 등 주목할만한 현 시대의 흐름, 고객들에 대한 분석을 유연하고 재미나게 잘 풀어주고 잇는 책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 책을 다 읽게 되었다. 회사 경영, 영업, 마케팅을 하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으로 추천드린다. 아울러 내년에도 각 분기별로 계속 나오게 될 이 책 [마이크로 트렌드] 시리즈가 또 어떤 '트렌드/현상'을 담아 나오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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