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 마음 농도
설재인 외 지음 / 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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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시작하며 생각했었다. 나는 왜 술을 좋아할까? 아마 술 좋아하는 두 작가의 술 냄새 진하게 나는 편지글을 읽다 보면 나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다. 책을 다 읽고 며칠이 지난 지금도 난 이유를 찾지 못했다.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고 갖다 붙이는 대로 이유가 만들어지겠지만 여전히 난 술이 '그냥' 좋은 걸. 다른 이유를 붙이기 힘들다.

여기 서로 너무너무(강조!) 다른 두 여자 작가의 술 이야기. 공통점은 둘 다 술을 좋아한다는 것뿐, 주종도 술을 마시는 스타일도 정말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술을 마시며 취기가 도는 상태에서 서로에게 편지를 쓰며 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 책이냐. 며칠을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손과 마음이 저절로 움직여 책을 읽었다.

소주를 제일 좋아하고 혼자가 편한 89년생인(왠지 이 글들에선 그들의 나이도 중요한 차이점으로 다가온다) 설재인 작가와 위스키를 좋아하고 술의 맛과 멋을 제대로 느끼며 관계에 집중하는 01년생 이하진 작가.

술을 마시며 쓰는 글이라 그런지 왠지 마음 저 밑바닥에 묵혀둔 이야기까지 술술 흘러나오는 느낌이었다. 나는 그들 사이에서 조용히, 그리고 맞장구치며 이야기를 듣는다. 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라지만 술이라는 게 으레 그렇듯 진하고 깊은 기억의 조각들까지 떠올라 자기주장을 펼친다. 즐겁게 시작했다가 묵직한 이야기와 철학적인 인생관을 들은 기분이라 마음이 마냥 가볍진 않지만 그게 책이 주는 행복한 무게감인 것 같다. 두 작가의 환경이나 가치관을 주고 받는 글에 공감백배 밑줄을 얼마나 그어댔는지 모른다.

술에 대한 사랑을 시(詩)적으로 나눈 모습이 인상깊었다. 술의 입장이 되어 나를 돌아보는 상황이라니 이 재미있는 상상을 나는 왜 한 번도 못 했을까.

"오 씨는 어디 가지 않아요. 수단이 되어도 슬퍼하지 않고 언제나 꾸준한 분량의 기쁨만을 주려 노력하는 오 씨."(p.84)

오 씨는 알코올의 화학식 C2H5OH를 편히 읽으려 뒷글자 'OH'만 따서 '오 씨'라고 부르겠다는 설재인 작가의 글을 읽고 키득거렸다. 오 씨라고 부르고 보니 정말 언제나 내 곁에(?) 있어주는 든든한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바른말을 해주는 이가 충신이고,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이가 간신이라면 오 씨는 어쩌면 간신에 가깝겠지만 우리가 술을 멀리하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 술이 우리를 사로잡을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완전히 행복하기만 한 일은 존재할 수 없고 모든 일은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 우리는 고통의 총량보단 행복의 총량에 더 집중해야 하는 거죠. 내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게 그나마 우리를 '살아낼'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표현이 주는 낙관의 어감을 좋아합니다. 백해무익한 술의 각종 해로움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음주를 택하는 저의 모습에 낙관을 붙이긴 뭐하다 생각은 하지만요. 그래도 즐겁잖아요? 그럼 된 거죠."(p.318)

숨만 편히 쉬는 것도 쉽지 않은 현대사회에서는 이하진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고통에 집중하기보다 행복에 더 집중해야 한다. 우리를 살아낼 수 있게 만드는 소소한 것들에 집중하기. 나 역시 '즐거우면 됐다'라는 마음에 백 프로 찬성할 수도 없고 즐겁지 않은 일도 해야 하는 게 인생이라지만, 내 기쁜 감정을 조금 더 플러스 시켜주는 '오 씨'와 함께라면 살짝 밋밋한 순간도 화사해보이기도 하니까. 의존적이지 않은 건강한 관계에서라는 전제하에 즐겁게 즐겨도 좋지 않을까.

나는 정말 임팩트 있게, 짧고 굵은 리뷰를 쓰고 싶은데 좋아하는 마음이 크면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진다.설재인 작가와 이하진 작가 둘 다 다른 색감으로 서로 다른 향기로 각자의 매력을 철철 떨어뜨려 놓고 갔다. 혼술도 좋고 함께하는 술자리도 좋고 낮술 밤술 다 좋아하는 나는, 이제 나이를 앞세워 뒷날이 많이 힘들지 않을 만큼만 즐기려 노력한다. 건강하게 오래 술 마시기 위해서 꾸준히 운동도 한다. 많이 마시고 적게 마시고를 떠나 술을 좋아하는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덧. 나는 주종 안 가리고 술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최애는 소주..... 제일 친근하고 가깝고 부담없는 친구랄까. 그런데 이번 책을 읽으며 내 꼭 마셔보리라 다짐한 위스키 '글렌 모렌지 시그넷' !!!! 조만간(?) 마시고 댓글로 후기 달아야지 캬캬. 역시 책과 술은 항상 내 좁은 세계를 넓혀준다.

#설재인 #이하진 #취중마음농도 #든
#에세이 #음주에세이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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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식 - 우리가 지나온 미래
해원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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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사고로 예전 기억을 모두 잃은 홍선영은 천지간에 둘 뿐인 언니 홍은희와 함께 산다. 사고 후유증으로 일상이 힘들어져도 언니 덕에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었던 홍선영. 홍선영이 보기에도 언니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한창 나이에 빚까지 져가며 다 큰 동생 뒷바라지를 하는 걸까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부산행 ktx 열차가 홀연히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뒤늦게 언니 홍은희가 그 열차에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비백산하는데! 언니를 찾기 위해 드디어 밖으로 한 발 내딛은 홍선영에게는 믿기 힘든 진실이 기다린다. 자신의 부상은 심각한 정도가 아니었으며 처방받아 먹을 약도 필요치 않았다는 사실, 그럼 언니가 나에게 매일 주었던 약은 무슨 약인가?

때마침 나타나 사건의 실체를 쫓는 미국대사관 데미안과 공조하며 진실에 다가간다. 급속도의 전개와 숨쉴 틈 없는 액션과 실감나는 상황 묘사에 영화 한 편을 본 기분이다.

'아카식 레코드'란 우주의 모든 기록이 담긴 정보 집합체라는 뜻으로 책의 제목, 맥락과도 일맥상통한다. 부제 역시 의미심장하다. 우주의 모든 기억, 그 단어로 이렇게 세계관이 넓고 신명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 작가에게 감탄했다. 다른 차원의 세계,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는 언제나 매력적이야.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여 읽는 재미가 넘쳐났고 캐릭터의 매력도 돋보였다. 언니의 실체와 선명하지 않았던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있는 조직과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들,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소설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포인트들이었다. 게다가 매우 열려 있는 결말로 마무리 되는 점, 이거 반드시 2권 나오는 거 맞죠?

다 읽고 난 후 다시 보니 표지가 의미심장하다. <부산행>, <지옥>, <기생수>의 연상호 감독의 추천사를 받은 이 작품! 올해 최고의 SF라 해도 손색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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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이 안에는 아카식 레코드에 대한 근원적인 정보가 들어 있었습니다. 아카식 레코드는 우주의 모든 역사가 기록된 블랙박스가 아니었어요. 교차로 였던 겁니다. 우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 모든 시공과 연결된 교차로" 아카식 레코드를 거치면 원하는 시간대 어디든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를 바꿔 세상을 우주를 제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

#해원 #아카식 #같이읽고싶은이야기 #txty #텍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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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세븐 킬러 시리즈 3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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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업자 마리아에게 정말 '간단한' 일감을 받은 우울한 킬러 무당벌레. 하는 일마다 꼬이고 제대로 풀린 적이 없는 그에게 정말 간단한 일이라는 게 있긴 할까?

의뢰인의 물건을 윈튼팰리스 2010호에 전달하고 수취인의 확인만 받으면 끝이라는, 아주 간단해 보이는 미션! 무사히 물건을 전달하고 나오려는데 등 뒤에서 수취인이 갑자기 덤벼든다. 걸리적거리는 가구를 비켜 가려고 몸을 살짝 틀었는데 수취인이 제 힘에 못이겨 넘어지면서 대리석 탁자 모서리에 머리를 찧어 즉사하는데. 분명 그 간단한 일이라던 게 시작부터 꼬인다. 몸을 피하려는데 문득 물건을 기다리는 곳이 2016호는 아니었을까 의문을 품게 되고. 혹시나 가 본 2016호에는 진짜 물건의 주인이 있다. 그럼 2010호에서 무당벌레를 죽이려고 덤벼든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초반부터 끝내주는 몰입감에, 어찌된 일인지 일어나는 일마다 계속 꼬이고 꼬여 안달나는 무당벌레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조마조마하다가도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사실 윈튼 팰리스 호텔에는 또다른 중개업자 이누이의 6인조 업자들이 잠복해 있다. 모든 걸 기억하는 여자 가미노 유카를 찾아내는 임무를 맡아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의 면모를 보이며 스릴 넘치는 액션 장면을 연출한다. 여전히 호텔을 빠져나가지 못한 무당벌레는 어영부영 사건에 휘말려 하나뿐인 목숨이 위태해지는 순간들 속에 어쩔 수 없이? 가미노를 돕게 되는데.

사실 실력이 어마어마한 킬러인 무당벌레는 빠른 판단력과 뛰어난 순발력으로 갖은 위기를 모면하는 듯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누가 있는 것일까? 무당벌레는 무사히 오늘 안에 호텔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긴장의 연속에서도 여전히 위트를 잃지 않고 사회 문제까지 담아낸 알차고 유익하고 재미까지 있는 소설. 역시 이사카 고타로.

"인생에서 한 번 정도는 잭팟을 터뜨려보고 싶어요."(p.233)

잭팟이 터진 인생은 어떤 인생일까 다시금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아무래도 남과 비교하는 순간부터 불행이 시작되는 건 확실(p.242)하다. 행복도 불행도 끝날 때꺼지 끝난 게 아니라구!!

유쾌 상쾌 통쾌한 윈튼팰리스 호텔 속에 빠져 있는 시간은 피비린내 진동하는 잔혹극이었음에도 사람 냄새나는 온기가 있다. 요상해. 영상으로 만나보고 싶은 이야기다!!! 짜릿한 액션, 반전이 있는 탄탄한 스토리, 긴장감 넘치는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 [트리플 세븐]으로 체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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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아니지. 아니지. 흔한 일이라고 해도 가미노에게는 중요한 일이잖아. 그런 식으로 따지면 모든 생물은 결국 죽으니까 언제 죽어도 별수 없다는 결론이 나버린다고. 흔한 일이라는 말로 그냥 넘어가면 안돼.

🔖104. 인간은 남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노력하는 생물이라고 생각해. 그런 심리를 이용한달까, 조장하는 것이 자본주의지. 예쁜 옷, 멋진 집, 홀딱 반할 법한 외모, 큰 키, 큰 가슴 등등 우월감과 열등감을 조장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뿐이잖아. 그러니까 '연애를 안 해봤다니!' 하고 놀리는 것도 근본을 따져보면 자본주의가 눈을 번뜩이고 있는 탓인지도 몰라. 인간들을 부추겨서 빨리 돈을 쓰게 해야 한다면서.

🔖218. 매화나무가 옆에 있는 사과나무를 신경 써서 어쩌자는 거야? 매화나무는 매화 꽃을 피우면 돼. 사과나무는 사과를 맺으면 그만이고. 장미꽃과 비교한들 아무 의미도 없어.

#도서협찬 #트리플세븐 #소설 #일본소설 #미스터리 #스릴러 #책추천 #독서 #북스타그램 #RHK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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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박사의 네 아들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브리지트 오베르 지음, 양영란 옮김 / 엘릭시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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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책을 읽고 덮은 후 자려고 불을 껐다가 책에서 빛이 나서 깜짝 놀랐다! 아무 정보 없이 집어 들었다가 어둠 속에서 날 바라보며 묘한 웃음을 띄고 있는 눈과 마주쳐서 식겁ㅋㅋㅋ 뒤늦게 찾아보니 초판 한정 야광 에디션이라고. 이 얼마나 멋진 책인가 🖤 (소장 욕구 ㅃㅃ)

새벽까지 책을 읽어야 할 만큼 몰입도가 어마어마했다. 똑같이 생긴 네쌍둥이 형제가 사는 집, 그곳의 가정부 지니는 어느 날 무심코 주인집 부인의 모피 코트를 걸쳐 보다가 살인자가 쓴 일기를 발견한다. 어릴 때부터 광기에 사로잡힌 듯 자신의 범행을 하나씩 자백하는 글과 앞으로 저지를 살인을 예고하는 일기. 그는 자신이 쌍둥이 중 한 명임을 밝히지만 절대 자신이 누구인지 특정하는 글은 남기지 않는다. 그걸 읽은 지니는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웠을까.

소설은 결말까지 살인자의 일기와 지니의 일기가 번갈아 반복된다. 사실 중반부까지 휘몰아치는 몰입렵을 선사하지만 반복되는 주고 받기 형식에서 조금씩 지쳐가기도 했다. 지니가 이렇게까지 아무것도 못하는 채, 변변한 대응 한 번 제대로 못하며 시간만 흘러서 긴장과 스릴은 있는 한편 답답한 마음도 들었다. 애초에 쌍둥이 중 한 놈이 범인이라 했으니 그 중 누구일까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다른 여러 상상의 나래도 펼쳤지만 정답에 가까이 가진 못했다. 허허.

인상이 절로 찌푸려지는 적나라한 설명에 부담을 느끼는 독자도 분명 있을 것 같지만, 모든 걸 감안해도 재미있다고 평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틈날 때마다 손에서 떼지 못하고 읽어내려가야 하는 재미는 역시 추리소설의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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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진상이란, 독자가 사건에 관한 모든 단서를 알고 있었음에도 미처 깨닫지 못했을 때 파괴력을 지닌다. 기분좋게 무릎을 치며 속았다고 외칠 수 있을 때 작가의 속임수는 성공한다.

#브리지트오베르 #마치박사의네아들 #엘릭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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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완료 : 택배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율리아 뒤르 지음, 윤혜정 옮김 / 우리학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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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택배를 이용하며 편리한 삶을 누리고 있는지! 집앞에 매일같이 택배가 온다. 택배가 없던 시절을 상상하기 힘들다.

율리아 뒤르는 [우유 한 컵이 우리 집에 오기까지]로 독일의 가장 아름다운 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작가다. 이번 책 [배송 완료 : 택배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는 말그대로 택배로 배송되는 물건들을 역으로 추적해 본다. 초코 스프레드와 의자, 솜인형의 여정. 사실 깊이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잠시 아연해지기도 했다.

이 물건들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져서 이렇게 내 손에까지 올 수 있었을까? 물건들이 원료였던 시절부터 중간의 가공 과정, 그리고 짧지 않은 배송 과정들을 그림책으로 보니 전 세계가 이어져 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카카오 열매가(초코 스프레드), 나무가(의자), 석유가(솜인형) 발굴되고 가공되는 데 필요한 수많은 인력들과, 택배차 뿐 아니라 세계를 건너 배송하는 데 사용되는 배, 기차, 비행기까지. 그 속에 녹아 있는 환경 문제와 국제적인 관계까지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작은 물건 하나에 깃들어 있을 수많은 노동력과 세계 경제, 무역, 환경까지. 이렇게 새롭게, 확장하고 뻗어나가는 사고를 경험하게 해준 신비로운 책. 전세계를 한 바퀴 돌아본 듯한 묘한 기분까지 느끼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 ✔️✔️

#율리아뒤르 #배송완료택배가우리집에오기까지 #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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