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완료 : 택배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율리아 뒤르 지음, 윤혜정 옮김 / 우리학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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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택배를 이용하며 편리한 삶을 누리고 있는지! 집앞에 매일같이 택배가 온다. 택배가 없던 시절을 상상하기 힘들다.

율리아 뒤르는 [우유 한 컵이 우리 집에 오기까지]로 독일의 가장 아름다운 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작가다. 이번 책 [배송 완료 : 택배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는 말그대로 택배로 배송되는 물건들을 역으로 추적해 본다. 초코 스프레드와 의자, 솜인형의 여정. 사실 깊이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잠시 아연해지기도 했다.

이 물건들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져서 이렇게 내 손에까지 올 수 있었을까? 물건들이 원료였던 시절부터 중간의 가공 과정, 그리고 짧지 않은 배송 과정들을 그림책으로 보니 전 세계가 이어져 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카카오 열매가(초코 스프레드), 나무가(의자), 석유가(솜인형) 발굴되고 가공되는 데 필요한 수많은 인력들과, 택배차 뿐 아니라 세계를 건너 배송하는 데 사용되는 배, 기차, 비행기까지. 그 속에 녹아 있는 환경 문제와 국제적인 관계까지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작은 물건 하나에 깃들어 있을 수많은 노동력과 세계 경제, 무역, 환경까지. 이렇게 새롭게, 확장하고 뻗어나가는 사고를 경험하게 해준 신비로운 책. 전세계를 한 바퀴 돌아본 듯한 묘한 기분까지 느끼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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