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피플
앨리슨 에스파흐 지음, 김보람 옮김 / 북로망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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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의 시선에 갇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제대로 돌아본 적 없는 모두에게 추천하는 소설!

치열한 제작사 경쟁에서 소니 픽처스가 영화 판권을 선점한 화제작이 바로 이 소설이다. 《뉴욕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 《가디언》, 《타임》 선정 올해의 책, 굿리즈 독자 선정 최고의 소설 등 화려한 수식어는 접어 두더라도 위트 넘치고 따뜻한 치유 소설.

대학에서 시간 강사로 일하고 있는 피비는 완벽한 남편 맷과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가지려는 시도가 매번 좌절되고 그 균열 속에서 어긋난 관계는 어느새 돌이킬 수 없어졌다. 남편은 끝내 그들과 서로 친했던 동료 미아와 바람을 피고!! 모든 걸 다 잃었다고 생각한 피비는 생을 마감하려 호화로운 호텔에 투숙한다. 100만 달러를 들여 엿새동안 결혼 주간을 보내고 있는 라일라와 게리 커플을 마주하며 투숙 첫 날 생을 마감하려 했던 계획이 틀어지고, 낯섬과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며 피비의 인생은 점점 변화하는데.

우연한 만남으로 결혼식 신랑 신부와 하객들과 정을 나누게 되는 피비는 그들 각자의 진심을 듣게 되고, 그들과 시간을 보내고 마음을 나누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볼 기회를 가진다. 어쩌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온전한 나의 모습을 바라 볼 시간조차 없었던 우리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이야기.

완벽하지 못한 이 빌어먹을 내 모습으로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p.333) 불안하고 두렵다면 작은 것에서부터 내 마음을 진솔하게 꺼내 보는 것부터 시작해볼까 한다. 낯선 상황에서 완벽한 이방인이 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와 서서히 스며드는 우정,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인생에서도 내 선택을 믿어보는 마음까지! 아주 다양한 감정을 내게 남긴 이야기. 우당탕탕 시끄럽고 화려했던 그들의 결혼 주간에 생뚱맞게 낀 피비가 서서히 스며들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갔듯이 나도 함께 결혼 주간을 보내고 나니 복작복작하고 다정한 소음이 아직 내 귓가에 남아 마음을 울린다. 피비와 라일라, 게리와 짐 모두를 위해 오래 축복을 빌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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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내 말은 그냥 이야기를 아름답게 만드는 게 꼭 결말이 아니라 전개 방식일 수도 있다는 거야.

🔖147. 이런 게 낯선 사람에게 받을 수 있는 선물이구나, 피비가 깨닫는다. 무슨 말이든 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이든 될 수 있는 자유로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으니까! 남자는 피비를 모르고 앞으로도 영원히 피비를 모를 것이다.

🔖176. 피비는 바로 이런 이유에서 늘 인생을 사랑하고 또 증오했다. 인생이 너무나 예측 불가능하다는 이유, 한순간에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금 전만 해도 남편에게 저녁 식사로 뭘 만들어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으로 들어온 남편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나 어제만 해도 호텔방에서 홀로 죽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낯설고 아름다운 이들과 함께 요트를 타러 갈 준비를 하는 것 또한 인생이다.

🔖238. "학생들을 보면 스스로를 끝없는 슬픔에 빠뜨리는 주인공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피비가 말한다. "젊은 애들한테는 고결해 보이나 봐요, 그런 게."
"정말로 대단한 행동은...... 어떻게든 샤워를 하고 장 보러 나가는 거라는 사실을 애들은 잘 모르겠죠." 둘이 웃는다.

🔖309. 암튼, 정상은 아니에요. 아줌마는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일지 너무 신경 써요. 몇 시간이나 고민한다니까요, 뭘 입고 나갈지...... 아니 화장실에 가면서요! 완전 시간 낭비잖아요.

🔖333. "나 자신으로부터 구원받고 싶었던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런 걸 바라는 사람은 없어! 우리가 바라는 건 단 하나, 벌거벗은 채로 서서, 이 빌어먹을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도 된다는 허락이죠." 피비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피비가 원하는 것, 늘 바라욌던 게 바로 이것이었다. 책을 읽고 싶을 때 읽는 것, 슬플 때 슬퍼하는 것, 무서울 때 무서워하는 것, 화가 날 때 화를 내는 것, 지루할 때 지루해하는 것.

#협찬 #앨리슨에스파흐 #웨딩피플 #북로망스 @_book_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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