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은 이 책의 주인공인 샘 호손 의사를 향해 하는 말이다. 작가 에드워든 D. 호크는 1950년대부터 미스터리를 발표하기 시작해서 900여 편의 단편을 남겼다고 한다. 그가 창조한 캐릭터는 다양하지만 나는 그 중 샘 호손을 잠시나마 만나보았다. 샘 호손 시리즈의 세 번째 불가능 사건집으로 읽는 내내 혀를 내둘렀는데 짤막한 글로 이루어진 사건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새롭던지! 이 한 권을 읽으면서도 '도대체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는데 두 편의 전작들도 있는데다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나올 것 같아서 놀람 반 기대 반이다.단편의 특성상 빠르게 진행되고 범인을 빠르게 검거해야 하니 장편처럼 고도의 긴장감은 없지만 나름의 반전이 빠지지는 않는다. 한 편씩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서도 좋고! 샘 호손이 자신이 해결했던 사건들을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철저하게 시간 순이다. 전작들을 읽고, 앞으로 나올 샘 호손 시리즈를 차례차례 읽는다면 독자들도 샘 호손과 같이 이웃의 눈으로, 친구의 마음으로 옆에서 함께 나이들어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는 사이 샘 호손과 그의 주변 이웃들에게도 더 많은 정을 느낄 수 있겠지.이번 편에는 전작에서 늘 함께 했던 간호사 에이프릴이 좋은 남자를 만나 노스몬트를 떠나고 새로운 간호사를 구하는 과정 중에도 발생한 사건들, 그리고 결국 좋은 간호사 메리가 샘 호손 옆을 정착한다. 왠지 샘 호손의 여자와 결혼에 대한 마음을 슬쩍 본 것도 같은데 다음 편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하다.수록된 총 15편의 단편에 어느 하나 지루한 챕터 없이 새롭고 놀라운 원인과 신기한 살인 방법으로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독자를 잡아두는 작가의 필력에 나는 그저 놀아난다. 1930년대의 금주법으로 인해 벌어지던 많은 사건들과 금주법이 폐지되고, 처음 영화관이 들어섰을 때, 서커스 이야기 등 그 당시 시대 배경도 녹아들어 있어 보는 재미가 톡톡했다. 앞으로 어떤 상황과 시간이 샘 호손에게 닥쳐올지 기대하는 재미도 있다. 어쩜 그 작은 마을에 사건이 끊이지 않는지! 그래도 샘 호손과 함께라면 걱정 없다. 샘 호손 그에게 불가능이란 없을 테니까.➰️➰️➰️➰️➰️➰️➰️🔖27. 사건이 아닐지도 몰라, 선생. 설명할 수 없는 죽음이 전부 살인 사건은 아니라고. 자넨 매사가 너무 깔끔하게 딱 떨어지기를 원해. 자네 입장에서야 맷 제이비어의 장례식과 듀프레이 부인의 죽음과 테디가 여자를 습격학 일이 전부 하나의 큰 사건으로 묶이기를 바랐겠지만 삶이 원래 꼭 그런 것만은 아니거든.#에드워드d호크 #샘호손박사의세번째불가능사건집 #리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