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관절염도 완치할 수 있는 기적의 3·3요법
오창훈.박영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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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줄 쳐가면서 읽은 책. [어떤 관절염도 완치할 수 있는 기적의 3.3 요법] 제목부터 솔깃하다. 이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만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나이가 들면서~"라는 문장을 많이 사용한다. 나는 그런 말 안하게 될 줄 알았다. 하하. 3년전 허리가 안 좋아졌었고 작년 연말부터는 턱이 아파왔다. 총체적 난국이다. 이번 책은 턱에 대한 해답을 얻어보고자 선택했다.

이 책의 저자 오창훈 한의사는 치료율을 올리기 위해 한의학뿐만 아니라 정형의학, 약학, 물리치료, 명상 등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배움을 얻었고 15년간 만오천 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관절염 치료에 확신을 얻은 바를 책에 풀었다. 오창훈 한의사의 15년 역사를 책 한 권으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뼈와 뼈 사이는 모두 관절로 이루어져 있다. 턱도 상악과 하악 가운데 관절이 있고 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통증부터 시작해서 일상의 많은 불편감이 따르게 된다. 나는 나이 + 스트레스 때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사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맞기 때문에 일단 접어둔다고 쳐도 나이는 탓할 수 없다고 한다.

이 책에서 "노화와 염증은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큰 전제를 두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신체의 질병을 만성 염증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점이 흥미로웠다. 뼈 마디마디가 아픈 것을 관절이나 연골 자체의 문제로 인식하기보다는 우리 몸에 누적된 만성 염증들이 말초 부위로 뻗어나가 겉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염증의 기전 자체를 돌아보고 신체의 자기 회복력을 통해서 질병에 접근해야지, 염증 자체만을 없애겠다고 소염 진통제를 남용하거나 인공관절 수술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이다!!! 물론 급성 통증이나 필요시엔 적절하게 쓰는 약은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관절염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더 넓혀보자는 취지가 너무 좋았다. 게다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 및 QR코드를 이용해 정보 접근을 용이하게 해둔 것도 만족.

무릎, 고관절, 어깨, 손가락, 발목 등 부위별 운동법을 나타내준 것과 질문, 답변을 한데 모아 정리한 것도 읽는 데 아주 용이했다. 턱관절이 빠져서 살짝 아쉽다. 😊 (턱도 같은 맥락이겠죠???)

줄을 하도 치면서 읽어서 기억에 남는 구절을 옮기는 건 포기했고, 관절염 호전의 제일 첫 번째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타타타 때리기 기법'!!!! 어디선가 오른쪽 턱을 열심히 두드리며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접니다. '소염진통제와 수술'만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시각을 가진 사람과 그것들에만 의존하는 시각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태도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나이를 떠나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일단 부모님에게 읽어보시라고 드려야겠다.

#오창훈 #박영석 #어떤관절염도완치할수있는기적의33요법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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