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이 된 딸아이에게어떤 식으로 성교육을 해주면 좋을까, 하다가 만나게 된 책이다.구어체를 써서 옆에서 이야기 해주는 듯한 느낌으로 읽기 편하다.청소년기의 입장에서궁금한 점을 질문하고친하고 편한 동네 언니의 입장에서 다독이며 이야기 해주는 책.자연스러운 소녀들의 성적인 궁금증을무조건 금기하고 비밀스러운 것으로 감추기 보다당당하고 올바른 권리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을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10살에겐 아직 이를 수도 있겠지만고학년 정도부터는 충분히 읽을 수 있겠다.잘 보관하고 있다가 딸에게 선물해줘야겠다.🔖132. 여성이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에, 다른 사람과 몸을 공유하는 것에 불편감을 느끼도록 하는 사회, 너의 몸과 쾌락에 대해 알려주지 않는 사회, 너에게 성적인 행위를 주체적으로 선택할 기회를 주지 않고 '처녀성'이라는 것을 잃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너의 섹슈열리티를 통제하는 사회, 그렇지만 네가 계속 젊고예쁘고 날씬하고 섹시하기를 강요하는 사회. 이런 모순적인 사회에 살고 있으니 죄책감이 드는 게 당연하지. 드라마나 예능에서 남자 청소년이 자위하거나 야동을 보는 것은 성장기의 당연한 일인 것처럼 취급받는데 왜 여자 청소년의 성적 행동은 보기가 어려운 걸까? 그래서인지 성적 욕망을 표출한, 성적 행위를 한 여성 청소년들의 죄책감을 진짜 자주 보는 거 같아.🔖145. 특히나 성적인 면에 관해선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도록 교육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정말로 모를 가능성이 커. 그러니까 섹스에 대해 배워야 하고, 너의 감정을 잘 헤아려 보는 연습을 해야 해. 너의 욕구에 대해 생각하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탐색해야 해.🔖215. 고민 끝에 나는 저런 말에 하나하나 답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어. 이유는 간단해.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들을 준비가 된 사람한테만 들리거든. 저렇게 논리적이지 못한 말을 하는 사람은 내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해도 하나도 들리지 않을 거야. 그러다 보면 전혀 관련 없고 의미 없는 소모적 논쟁만 하게 되는거지.#이수지노하연 #소녀들의섹슈얼리티 #한언출판사#성문화연구소라라 #청소년성교육도서 #청소년성교육필독서 #10대여자청소년필독서 #출판사로부터제공받은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