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세계는 죽은 사람들이 사는 세계라고 한다.마지막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엄마를 보내야 했던12살의 수훈은 어떤 일을 겪더라도꼭 한 번 더 엄마를 만나고 싶다.친구 주은이의 할머니를 통해막다른 세계에 단 한 번, 6일 동안 갈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지는데6일 안에 엄마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수훈과 주은이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손에 땀을 쥔다.저 어린 것들을,아무리 원한다고 한들그 위험한 세상에 보내야 하는 게 과연 맞는지,주은이의 할머니가 잠깐은 이해도 안됐었지만마지막 반전에서 그 묘미를 드러낸다.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꿋꿋히 자기 할 일들을 해나간 수훈이와 주은이가 대단하다막다른 세계에서 만나 친해지게 됐던민국, 수아, 정연이의 영혼도 이제 편안히 잠들겠지.꿈에서라도 만나길 바라는 마음우리는 조금 더 현실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언제라도 후회는 남겠지만옆에 있는 내 소중한 가족, 친구들에게 표현하며 살 수 있길🖤🔖18. 나는 엄마가 내 곁을 떠나면 이 세상이 멈춰버릴 줄 알았어. 그런데 나 빼고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가더라. 우리 엄마가 죽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똑같을 수 있어? 나만 혼자고, 나만 힘들고...🔖62. 우리 엄마의 삶은 행복했을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늘 바쁜 아빠와 항상 어리광 많은 아들과 지내는 엄마의 하루하루는 어땠을까? 엄마의 취미는 뭐였을까? 엄마가 좋아하는 운동이나 음악은 어떤 거였지?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조차 떠올려 보려 해도 생각나지 않는다. 어쩌면 한 번도 엄마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궁금해 본 적이 없었다. 엄마도 늘 내가 좋아하는 걸 좋다고 했으니까. 엄마를 잃고 나서야 새삼 엄마에 대해 궁금해진다.#안수혜 #막다른세계 #생각정거장 #서평촌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