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잡았다가 몇 시간만에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범인이 누군인지 추리해가며 심장 태우는 긴장감은 없다.애초에 연쇄살인범이 대놓고 연락을 취해 오는 희한한 상황.순간의 실수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형사 두일과연쇄살인범이 제안해 온 기묘한 동거!!!순식간에 책장이 넘어 가고 왠지 영화를 보는 듯한 시각화적인 효과를 많이 받았다.드라마 한 편을 본 것 같은 기분!무서운 긴장감 보다는 그들 앞에 놓인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오히려 코믹적인 요소들도 적절히 섞여가며 ㅡ특히 사채업자 태곤 무리들ㅋㅋㅋㅡ 지루하지 않게 빠르게 읽힌다.마지막 부분 반전도 있어서 재미를 더했지만돌아보고 생각할 때 철수가 두일의 가족들을 중간에 부른건왜인지 이해가 안되기도 했다.가족이 그리웠던거? 아니면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실한 임팩트를 심어주고 싶었던 건지?마지막 짤막하게 들어간 외전도 좋았다.왠지 범죄 '시리즈'를 보게 될 것 같은 느낌이다.영화로 만들어지거나 시리즈로 편성되어계속 철수 삼촌을 보게 될 기대도 가져본다🖤🔖150. 철수는 이토록 낯선 평화에 되레 불안을 느꼈다. 평온함 뒤에 밀려드는 정반대의 감정은 유달리 낙폭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꿈이 행복할수록 깬 뒤의 허탈감이 큰 것처럼. 철수는 이 순간을 즐겨야겠다고 거듭 생각했지만, 마음 한편에서 자꾸만 엄습하는 불안감을 완전히 감출 수는 없었다.🔖291. 근데 아무리 애써봤자 단단하게 자리 잡은 시스템을 부술 순 없더라고. 애쓰는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건 일도 아니더란 말이야. 그렇게 점차 무기력해지다가, 타성에 젖고 스스로 합리화하게 되는 거지. 어쩔 수 없다고 말이야#북스타그램 #소설추천 #소설 #스릴러소설 #철수삼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