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쓰리 - 균형보다 더 좋은 편향의 힘
랜디 저커버그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랜디 저커버그의 '픽 쓰리'


저자의 소개서부터 알 수 있듯이 저자는 매우 바쁜 사람이다.

저커버그 미디어의 CEO이자 강연하는 연사로도 활동 중이고 ,

아이들의 엄마로 바쁘게 살고 있다.

(여기서 눈치 빠르신 분들은 알 것이다. 저커버그의 성이 페이스북 창시자의 성과 같고

그들은 남매사이라는 것을..


PART1. 픽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1장 - 시소 타기로 균형 잡기

 

" 일과 삶 사이에 균형은 없다. 공들여 얻어야 할 것이라면 무엇이든 삶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 알랭드 보통 "


- 인생을 구성하는 다섯 요소 : 일, 수면, 가족, 건강, 친구

- 매일 딱 세가지만 선택하기

   : 무슨 일이든 잘하고 싶다면, 세 가지만, 딱 세가지만 골라라. 그리고 남은 두 가지에 대해 죄책가이나 안타까움으로 단 1분도

     낭비하지 말라. 남은 두 가지는 내일 고르면 된다. 아니면 모래. 아니면 그 다음 날 언젠가는 고르면 된다.

- 픽쓰리의 절대 규칙

   : 첫째, 반드시 세 가지만 고른다.

     둘째,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은 또 다른 세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셋째, 죄책감은 필요없다. 늘 모든 것을 잘 할 수는 없다.

     넷째, 선택한 세 가지는 탁월하게! 당신이 선택한 세 가지에 온전히 몰입하지 않음녀 픽 쓰리는 의미가 없다.

     다섯째, 당신의 선택을 기록하다. 매일의 선택을 기록해 책임감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균형을 맞춰가고 있는지 확인하라.

- 모두 잘 할 수 있다는 욕심부터 버려라




PART2. 편향의 공식,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2장 - 일, 나의 가치 외에는 신경 끄기


" 전형적인 사무직 노동자는 일주일에 40시간에서 60시간까지책상에 앉아 있다.

얼마나 긴 시간인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직업을 찾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

- 메리 조 피츠제럴드, 글래스도어 이사"

 


 - 얻으려면 포기가 먼저다

    : 재미로 시작한 일에 손이 얼마나 많이 가는지, 본업에 집중해야 할지, 그 프로젝트에 집중해야 할지, 아니 둘 다 놓지 않으면서 일상을

     포기할지 결정해야 했다. 스타트업에서 이 질문의 답은 정해져 있다. 모두 일상을 포기한다.

-  재미없는 인생으로 만들지 말라

    : 시소 타기는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모든 이들의 행복은 각자의 삶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일 것이다.

- 균형을 잃지 않는 마지노선

   : 자기 자신은 물론 생활방식이나 활용할 수 있는 시간과 집중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세 가지 선택에서 일이

     차지하는 역할을 찾아갈 수 있다.

- 열정,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가

    : 한 가지에 그만큼 집중하고 있을 때는 반드시 큰 그림을 봐야한다.

- 배제, 가능성의 출입구 열어두기

   :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이 다른 사람들과 너무 얽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을 하지 않더라도 개인적인 프로젝트나 취미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나중에 다시 일쪽으로 시소를 타게 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업무 관련자들과의 네트워크에 새끼발가락이라도

     담그고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 혁신, 다른 축으로 전환하기

    : 어렸을 때 꿈꾸던 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은가? 누구나 장애물을 만나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  헌신, 정체성을 지키며 소중한 이를 돕는 일

   : 페이스북을 떠나 다시 내 정체성을 찾았다고 느끼기까지 몇 년이 걸렸다. 그러니 몇 가지 자기만의 활동과 취향은 반드시 지키길

     바란다. 다른 사람의 꿈을 지원하면서 삶의 큰 의미를 찾더라도 말이다.

- 수익창출, 나만의 비지니스 시작하기

- 나를 위한 가치를 창조하는 일인가

   : 나는 픽 쓰리 중 일을 선택할 때마다 그 일이 '나를 위한' 가치를 창조하는 일인가 확인해본다. 그 일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 대답을 꾸준히 기록해보라.




3장 - 수면, 부족해도 괜찮을 걸까?


 

" 선진국에서 우리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모든 질병은 수면 부족과 직접적은 관계가 있다.

수면 부족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힘든 과제다.

- 매슈 워커, 수면 과학자"



- 몰아서 자기는 효과가 없다.

- 열정,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게 답이다.

- 배제, 잠을 포기할 만큼 중요한 일인가

- 혁신, 충분한 잠이 더 경제적인 선택이다

  : 잠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다.

- 헌신, 자지 못 해도 괜찮을 만큼의 가치

- 수익 창출, 숙면을 돕는 일이 효능

- 최고의 상태를 지속하는 법

  : 수면을 중시하지 않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으면 반드시 그 모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난다. 가장 건강하고 가장

    능력을 발휘할 때는 최대한 잘 자려고 노력했을 때다.




4장 - 가족, 가장 완벽한 팀의 구성



" 삶의 급격한 변화와 파괴를 경험할 때 가족과의 유대감이

이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 도린 아르쿠스, 매사추세츠 대학교 로웰 캠퍼스 가족 관계 전문가"


- 변화를 넘어서게 만드는 유대감

 : 우리는 가족 구성원이 꿈과 목표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 열정, 사회생활의 중심으로 가족 끌어안기

  : 첫째, 승계 계획은 일찍 시작하고 자주 논의한다.

    둘째, 저녁 식사 테이블과 회의 테이블의 경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셋째, 가족 구성원이 아닌 자문위원 위촉이 성장과 책임감, 혁신에 중요하다.

- 배제, 가족의 형태를 스스로 선택하는 일

  : 셋째를 낳지 않기로 결정하든, 둘째르 낳지 안힉로 결정하든, 하나도 낳지 않기로 결정하든, 모든 선택은 아이를 낳기로 한 선택만큼

    중요하다.

- 혁신, 가족의 재탄생

  : 혈연이 아니어도 가족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멋진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레베카처럼 새로운 가족을 만들 수도 있다.

- 가족과의 시간을 방해하는 상사에 대처하기

 : 일과 가족은 종종 충돌한다. 가족과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방해하는 상사와 일하고 있따면 두 가지 선택이 있다. 어려움을 참고 견디거나

   가능하면 다른 직장을 찾는 것이다.

- 헌신, 멈춰서서 삶을 새롭게 보기

- 수익 창출, 가족을 이어주는 서비스

 : 당신이 가족을 위한 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 때때로 건강한 분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공동체를 통한 가족 찾기




5장 - 건강,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일



" 목표와 계획, 책임감.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 토니 호튼, 건강관리 전문가, P90x개발자"


-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내면의 힘

- 열정, 매일 운동을 선택하기

- 배제, 운동하지 않아도 괜찮아

  : 작은 목표를 꾸준히 지키면서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능력은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일에서도 모든 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종 목표를 작은 목표들로 나누면 매일 운동 습관을 들이기도 쉬워진다.

- 나, 그리고 내 몸 사랑하기

  : 그러니 방해하는 사람들보다 힘을 주는 사람들을 곁에 두어라. 지금 주변 사람들이 힘을 주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지 못한다면 그럴 수 있는 다른 친구들을 찾아라. 팟캐스트나 책이 그 다른 친구가 될 수도 있다.

- 혁신, 좌절을 딛고 서는 법

 :  성공하는 모습을 그려보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할 때 목표가 무엇이든 이를 이룰 수 있다.

- 헌신, 건강을 선택하도록 돕는 일

- 수익 창출, 건강 추구 공동체 만들기

 : 우리의 목표는 30대, 40대, 50대 그리고 그 너머까지 더 좋은 기분을 느끼면서 삶을 개선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 모든 영역에서 안녕한가

 : 자신에게 만족하는 상태라 해도 삶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현재를 살아야 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6장 - 친구, 사회적 지지를 위한 선택



" 외로울 때 실망과 성공에 대한 감정을 나눌 사람이 없다면

우정을 쌓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 아이린 레빈, 인간관계 전문가"



- 열정, 세상을 연결하는 사람들

 : 관계는 혁신과 호기심, 사회적 선을 추동한다. 관계를 맺지 못하면 우리는 고립될 뿐이다.

- 배제, 나다움을 유지하는 신경 끄기

: 자기 모습을 찾아가면서 새로운 친구도 만들어야 한다.

- 혁신, 나와 다른 성향의 친구들

  : 우정 전문가들은 우정을 쌓아가는 데 규칙은 없다고 말한다. 우정은 그 시작과 끝이 불분명하기도 하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곁에 있어줄 진정한 친구인지, 힘든 상황이 닥치면 곧바로 떠나버릴 친구인지 구별하는 것 역시 어려울 수 있다.

- 진실한 친구들

- 헌신, 치유의 동반자 만나기

- 수익창출, 우정에 지불하는 대가

  : 친구이면서도 마음을 나누지 못하는 경우는 사실 많다. 현대 사회에서 한번쯤 생각해볼 사안이기는 하다.


 



PART3. 픽쓰리 내재화하기

(픽쓰리 실천방법 : 이 책의 '영업비밀')​





오늘 하루도 엉망이였다.

가장 중요한 세가지를 완수하는데 집중했어야 했는데

욕심만 많고 정작 노느냐고 제대로 완수한 건 1가지 밖에 없었다.


내일부터라도 픽쓰리 내재화를 통해 다시 한번 하루를 인생을 가치있게 살아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5년 4 - 1926-1930 학생 대중아 궐기하자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역사만화) 35년 시리즈 4
박시백 지음 / 비아북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5년' 4번째 이야기 : 1926년 ~ 1930년


 

조선왕조실록으로 유명한 박시백 작가님의 작품 '35년'


1920년대 후반 세계는 중국의 장제스는 북벌완수를 했고, 미국은 주가 폭락이 이어지며 대공항을 맞이하게 된다.


1925년 조선공산당 창당대회가 열린다.

하지만, 그 해 11월 신의주 사건으로 지도부가 구속되면서 제 1차 조선공산당은 사실상 위기를 맞는다.

제 2차 조선공산당이 생겨나고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버티려하지만

1927년 9월 조선공산당은 재판을 받게 되는데 기소자만 101명이였다. 주요인사였던 박헌영과 강달영은 혹독한 고문 끝에

정신이상 증상을 보여 출소 후  복귀하지 못한다. 이에 석방된 다른 조직원을 통해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데

그 것이 바로 제 4차 조선공산당이다.


3.1운동 이후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국민대표회의 결렬로 약하되고,

만주 지역 독립운동 세력은 참의부, 정의부, 신민부의 삼부로 나눠어 개편된다.

민족유일당운동을 통해 하나가 되려 했지만 결국 혁신의회와 국민부로 나뉘어져 실패로 돌아간다.


하지만 민족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은 공동의 목표 독립을 위해 신간회를 결성하고 일본 총독부의 방해에도

원산총파업, 광주학생항일운동 등을 지원하며 활발히 활동하지만 젊은 사회주의자들 사이에서 신간회 해소문제가 대두되어

해소안을 상정하는 전국전체대회가 마지막 집회가 되어 해산되었다.


1929년 3.1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항일 민족운동인 광주학생할인운동이 일어나고 국내 외로 의열 투쟁이 이어진다.


그렇게 '35년'의 4번째 이야기는 끝이 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데

박시백작가님의 '35년' 덕분에 다시금 지나 온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남은 시리즈도 찾아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입시의 정도 - 대한민국 학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강현주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에서부터 저자의 자신감이 보이는 '입시의 정도'

얼마 전 '스카이 캐슬'이라는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작가의 필력과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인기의 요인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드라마의 소재가 '입시'라는 점.

우리 나라는 유독 교육열이 강한 나라이다.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문맹률이 낮고 대학 진학률도 높다.

그리고 전두환 정권때 빼고는 공식적으로 사교육이 없어던 적이 없었다.

(카더라통신에 의하면 그 당시에도 대학생 하숙을 가장해 대학생 고액과외가 빈번했다고 한다.)


나는 아직 자녀가 없다.

그런데도 궁금했다.

아이를 낳지도 않은 낳을 생각조차 없는 내가 입시가 궁금해졌다.

도대체 입시전형이 어떻길래 이 나라가 들썩이는가.


우리 때는 쉬었다.

여기서 쉬움이란 대학가기 쉬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에 비해 현저히 전혀의 숫자가 낮았다.

조금 더 과거로 돌아가면 수능 점수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수능 점수만으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고 내신만으로도 갈 수 없음은 매한가지이다.

수많은 전형 속에서 나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해야하고 그리고 준비해서 대학을 잘 가야하단다.

문제는 선택할 줄도 잘 가는 방법도 모른다는 것.


저자는 그에 대해 항목별로 세세히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것은 무조건 특목고/자사고에 갈 필요는 없다는 점( 공부 잘하면 무조건 가는 줄 알았다)

그리고 고등학교2학년 전까지 만회의 기회가 터닝포인트로 삼을 수 있는 지점이 있는데 그 지점을 잘 짚어주었다.

또한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국,영,수,과 과목별 학습 노하우까지.


입시전형을 매번 바뀐다. 그래서 입시 전형에 대한 소스만 알려주었다면 읽다가 포기했을텐데

중간중간 입시에서 변하지 않는 학년별 학습방법, 영원한 현수막걸이 특목고/자사고 입학에 대한 견해, 

그리고 성적 향상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지점을 짚어주어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했다.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있어 책의 자세한 부분은 언급할 수 없지만

자녀가 있는 학부모라면 한번 쯤은 정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이 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 아이가 대학에 간다고 하면 내가 먼저 알아야 하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문열 형민우 초한지 10 : 최후의 결전 - 완결 이문열 형민우 초한지 10
이문열 원작, 형민우 각색.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이는 아니지만 꼭 읽어보고 싶었던 이문열&형민우 작가님의 '초한지'는

이문열 작가님의 원작 '초한지'를 형민우 작가님의 멋진 그림으로 읽기 쉽게 만들어졌다.  

 

- 갓 쓴 원숭이

: 새로운 초나라를 세운 '항우'의 몰락을 예견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항우는 자신의 승리가 오로지 스스로의 강함에서 온다고 생각했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항우는 강했다.

  하지만 아무리 강한 사람도 혼자만의 힘으로 나라를 세우는 건 얼토당토 하지 않는다.

  자신의 힘 + 조력자의 힘이 필요한 법인데 항우는 이를 간과했고

  항우의 주변 사람들이 서서히 항우를 떠나려는 움직임의 시작이 보인다.

 

- 대장군 한신

 : 한왕 유방은 항우와 달랐다. 스스로를 높이 여기는 대장군 한신을 거리낌없이 받아 들였고

   그를 통해 그는 천하를 얻을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한신의 잘난척이 유방으로서는 불쾌할 수도 있지만 그는 불쾌해 하지 않았다.

   자신보다 잘난척하는 사람을 부하로 둘 정도로 마음의 크기가 다른 사람이였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한신을 대장군에 기용한 유방과

   자신의 힘만을 믿고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기 시작한 항우.

   이 면만으로도 두 사람의 희비가 교차할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

- 진평의 독수

 : 항우에게 즉언을 할 수 있는 초나라 최고의 전략가 범증이 떠난 후 하나 둘 항우의 곁을 떠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유방과 장량의 사주를 받은 진평이라는 자의 계략이였다.

   계략에 휩싸여 가장 믿음직한 부하를 잃은 항우의 어리석음은 누구 탓을 할 수 있을까?

   항우 스스로 선택한 것을...

- 초한쟁패의 서막

 : 패현 저잣거리의 한량이였던 유방은 천하 패권의 선봉 항우의 초나라와 쟁패를 겨룰 유일한 맹주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곁엔 장량과 한신이 있었다. 장량의 지략과 한신의 무장으로서의 능력이 함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항우가 직접 훈련시킨 항우만을 위한 초나라의 군대는 강했다. 하지만 항우는 혼자였다.

   유방의 곁엔 사람들이 있었지만 항우는 혼자였다. 그게 초한쟁패가 가능한 이유이기도 했다.


- 떠돌며 싸우며

 : 전쟁은 한 번에 끝나지 않았다. 수년동안 계속되었다.

   유방은 주변국들과 함께 했음에도 수년동안 전쟁이 계속된 이유는 그만큼 항우가 강했던 탓이다.

   그런 항우에게 서서히 패배가 보이기 시작했다.


- 해하의 결전

 : 결국 항우는 패했다. 그리고 유방은 천하의 새 주인이 된다.

   유방이 세운 나라는 400년간 지속된다고 하는데 그만큼 유방이 국가의 기틀을 잘 마련해 놓았던 덕분 아닐까?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유방이 한나라를 세우기까지 지대한 공을 세운 지략가 장량은 유방이 내려 준

   모든 관직과 재물을 거절하고 평범한 서생으로 돌아가 생을 마감한다.

   개국공신의 반열에 오르면 대대손손 권력을 누리며 살 수 있을텐데 장량은 현명했다.

   권력 다툼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는 진흙탕 속에서 살기를 거부하고

   원하는 만큼 행동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문열작가님의 원작 '초한지'가 읽고 싶어졌다. 조금 더 가까이 영웅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방대한 분량에 압도되었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만화 '초한지'를 적극 추천한다.

그 방대한 분량 중 중요한 부분을 읽기 쉽게 형민우 작가님이 표현해주었으니까.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이건 성인들이 부담없이 읽기 좋은 책이다.

이문열 작가님의 '초한지'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 책부터 읽고 원작을 읽어보는게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빈센트 나의 빈센트 - 정여울의 반 고흐 에세이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29 빈센트는 이렇듯 닿을 수 없는 이상향에 도달하는 길을 꿈꿨고, 마침내 자신만의 별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았다.

 빈센트가 자신만의 별에 다다르는 길, 그것은 바로 해바라기를 그리는 일이었다.

 


이 책의 정여울작가는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아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고흐에 대한 마음 뿐만 아니라 내 안에 잊혀졌던 나의 고흐에 대한 마음도 떠올랐다.

아주 아주 예전에 기회가 된다면 고흐의 발자취가 남겨진 곳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는데

오른쪽 사진을 보고 <밤의 카페테라스>로 그려진 저 카페는 꼭 가야겠다고 다짐하며 새로이 버킷리스트도 작성했다.

 

 

 


 

일본화풍의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진 고흐의 그림.

왼쪽이 고흐가 그린 그림이고 오른쪽이 일본 화가의 원작이다.

원작을 똑같이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화풍으로 다시 재해석한 고흐의 그림을 보면서 신기했다.

모사라고 하면 똑같이 그리거나 자신의 화풍으로 조금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두 그림은 원작과 모사품이 아닌 같은 풍경을 다른 화가가 그린 개별의 작품으로 느껴졌다.

어떤 것을 그리던지

고흐는 고흐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고흐가 지금까지 특별한 화가로 우리에게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고흐의 생애에 있어 테오는 절대적인 존재였다.

고흐가 살았던 전 생애는 테오의 희생으로 가능한 것이였고

그런 테오의 희생을 알기에 고흐는 그림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그렸던 것 같다.

그리고 고흐가 죽고 6개월 후 자신의 할 일을 다했다는 듯이 테오 또한 세상을 떠났는데

지금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테오는 어떤 마음을까?



이 책은 제목처럼 정여울작가의 빈센트 이야기이다.

그리고 나는 정여울작가의 빈센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의 빈센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기형도시인의 시구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르 사랑하지 않았노라"

를 떠올리며

나의 빈센트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잊고 있었던 내 안의 고흐를 꺼내어줘서 고마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