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나는 일촌이래요 - 처음 배우는 촌수와 호칭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1
한별이 지음, 김창희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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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우리나라 아닌 곳에서 태어날때부터 살아온 아이들이라 촌수를 잘 모르는 건 당연..
엄마인 나도 촌수라면 지레겁먹었던 기억.
이모,이모부,고모,고모부 이상 넘어가면 그냥 '먼 친척'이라고만 표현했던 나였다.
애들도 애들이지만 나부터 좀 제대로 알아보자고해서 아이보다 내가 먼저 읽었다^^

어른도 헷갈리기 쉬운 친척관계에 대해 이처럼 쉽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책이 또 있는지..
도표를 보면 아무리 멍청한 사람이라도 파악할 듯^^
거기에 부록으로 촌수관계를 정리한 포스터도 있고, 초등학교아이들에겐 다다익선인 알림장도 사은품^^
아이는 조금 생소한듯 하기도하지만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소리내어 읽어간다.
"엄마, 나는 엄마랑 빵촌인줄 알았는데 아니네?"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묻는 아이의 질문이 엄마 귀엔 즐겁다.

이 책 한 권은 꼭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두고두고 오래 볼 좋은 책을 만나서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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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폭파하라 킨더 어린이 도서관 3
한은희 지음, 엄지연 그림 / 킨더랜드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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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흥미를 끌만한 자극적인 제목.. 

"학교를 폭파하라" 

 한 반의 이른바 말썽꾸러이 3총사 어린이가 단계를 나누어 치밀한 계획 하에 학교폭파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는 내용이다. 

 

학교,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는 로망이기도 하지만 사실 규칙적인 학교의 시간표대로 움직이며 공부한다는게 쉽지않은 지겨운 장소이다. 

학교가 정한 틀을 따라가야하므로 아이들이 학교에 대해 호감보다 비호감이 많은건 어찌보면 당연. 

그런데 아이 3명이 그런 불만에서 그치지않고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이 신선했고 그 과정이 아이들 눈높이로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우리 아이가 읽기엔 약간 부담되는 글밥이었지만 며칠에 걸쳐 완독하는걸 보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부분이 분명 있는듯하다. 

 

교장선생님이 책의 뒷부분에서 전해주시는 이야기가 이 책의 주제. 

인생의 목표가 있었고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공부해야한다는 걸 알고 학교가 좋아졌다는 교장선생님. 

누구나 어린시절에 폭파까지는 아니더라고 학교가기 싫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우리가 우리도 지내온 그 시절은 깡그리 잊고 아이들에게 우리 생각만 강요하는건 아닌지. 

아이들의 고민과 그 나이 때의 관심사에 귀기울이고 어른과 아이과 함께 어울려 '폭파'같은 무시무시한 단어가 없는 그 세상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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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보세요 2 자연과 함께 하는 살림 생태 학습 2
데이비드 슈워츠 외 글, 드와이트 쿤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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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와~ 이런 책이 있다니..
소재도, 형태도 신선한 그림책(정확히 사진책^^)을 만났다~

나를 찾아보세요,라는 제목은 적을 피해 보호색 등으로 위장술을 펴는 생물들이 우리에게 던진 숙제이다.
책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을 숨기고, 바꾸는 그들이 우리에게 말한다.
'나를 찾아보세요~'

아이들은 그 말에 화답이라도하듯 신나게 페이지마다 숨어있는 자벌레며, 뱀이며, 사마귀며... 열심히 찾는다.
리듬감에 따라 인쇄형태를 달리 하기도하고, 무엇보다 선명한 사진은 이 책이 얼마나 잘만들어진 좋은 책인지 새삼 깨닫게 해준다.
아이들은 '나를 찾아보세요1'도 있는거 아니냐며 궁금해한다.
먼저 나온 책에선 어떤 동물들이 어떤 모양으로 숨어있는지 어른인 나도 제법 궁금해진다.

이렇게 나뿐만이 아닌, 주변 생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해주는 좋은 책들을 많이 접해주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아주 맘에 드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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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애벌레 빅북
에릭 칼 지음, 이희재 옮김 / 더큰(몬테소리CM)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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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엄마라면 모를 리 없는, 유명한 에릭칼의 '배고픈 애벌레'. 

우선, 책장을 넘길때마다 그 안으로 빠져들고 싶은 선명한 색감의 시원시원한 그림이 좋다. 

작은 애벌레 한 마리를 통해 월요일,화요일.. 일주일을 배울 수 있고 숫자를 하나씩 더해가며 애벌레가 먹기에 덧셈감각도 익힐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적정연령은 4세~6세. 

에릭칼은 자기 작품에 대한 책임감과 애착이 많아 1985년에는 초기의 책인 '배고픈 애벌레'의 그림을 모두 다시 그렸다고 한다. 

이 책엔 새로 그린 그림이 실렸는데, 정말 그 작가정신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자신의 작품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임하는 사람의 그림책이 나쁠 리 없다. 

앞으로도 에릭칼의 작품을 계속 접해보고 싶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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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2021-05-25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혹시 빅북 저에게 판매해주실 수 있으세요? 지금 다 품절인 것 같아서요ㅠㅠ...
 
내 꿈은 내가 고를래 동글이의 엽기 코믹 상상여행 4
야다마 시로 지음, 오세웅 옮김 / 노란우산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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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딸이 연신 재미있다며 술술 잘 읽어내려간 책이다. 

'꿈배달원' '꿈씨앗' 이라는 신선한 어휘도 사용해가며 나에게 내용을 설명해준다. 

자기 딴엔 꽤 글밥이 있음에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은게 스스로도 대견한 모양이다^^  

 

우리는 누구나 꿈을 꾸고(매일 꾸는데 기억을 못한다고 한다) 유명한 심리학자의 말을 빌리지않더라도 꿈이 현실세계의 반영이란건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꿈은 천진난만하고 자신이 경험한만큼 소재도 무궁무진하고 기발하기 마련인데..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인 야다마 시로의 재치있는 그림과 글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아이가 푹 빠져들어 이 여름날,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책이었다. 

 * 글쓴이 야다마 시로의 에필로그중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있어 옮겨 적는다.  

'마음 속에 화를 가두어두면 좋지 않습니다. 그런 감정은 이를테면 쓰레기 같은 것이기 때문에, 늘 마음을 깨끗이 비워야 합니다. 꿈은 마음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즐거운 꿈만 꾼다면 마음이 아주 깨끗해졌다는 증거이지요. 

꿈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자신만의 즐거운 놀이공원입니다. 그런데도 보통 때와 다름없는 꿈만 꾼다면 아깝지요. 보통 때라면 생각할 수도 없는 것들, 예를 들면 하늘을 난다는지, 벽을 통과한다든지 하는 이상한 꿈들을 여러분의 생각을 폭넓고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여러분, 마음의 놀이공원에서 실컷 모험하고 마음껏 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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