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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내가 고를래 ㅣ 동글이의 엽기 코믹 상상여행 4
야다마 시로 지음, 오세웅 옮김 / 노란우산 / 2010년 7월
평점 :
초등학교 1학년 딸이 연신 재미있다며 술술 잘 읽어내려간 책이다.
'꿈배달원' '꿈씨앗' 이라는 신선한 어휘도 사용해가며 나에게 내용을 설명해준다.
자기 딴엔 꽤 글밥이 있음에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은게 스스로도 대견한 모양이다^^
우리는 누구나 꿈을 꾸고(매일 꾸는데 기억을 못한다고 한다) 유명한 심리학자의 말을 빌리지않더라도 꿈이 현실세계의 반영이란건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꿈은 천진난만하고 자신이 경험한만큼 소재도 무궁무진하고 기발하기 마련인데..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인 야다마 시로의 재치있는 그림과 글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아이가 푹 빠져들어 이 여름날,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책이었다.
* 글쓴이 야다마 시로의 에필로그중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있어 옮겨 적는다.
'마음 속에 화를 가두어두면 좋지 않습니다. 그런 감정은 이를테면 쓰레기 같은 것이기 때문에, 늘 마음을 깨끗이 비워야 합니다. 꿈은 마음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즐거운 꿈만 꾼다면 마음이 아주 깨끗해졌다는 증거이지요.
꿈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자신만의 즐거운 놀이공원입니다. 그런데도 보통 때와 다름없는 꿈만 꾼다면 아깝지요. 보통 때라면 생각할 수도 없는 것들, 예를 들면 하늘을 난다는지, 벽을 통과한다든지 하는 이상한 꿈들을 여러분의 생각을 폭넓고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여러분, 마음의 놀이공원에서 실컷 모험하고 마음껏 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