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

세계 역사 여행 구글 어스
페니 웜스 글, 윌리엄 잉그스 그림, 강미라 옮김 / 국민서관 / 2013년 1월

독특한 책이다, 세계 역사 여행 구글 어스.

책 표지 아래에 인쇄된 '국민서관'이라는 예쁜 글씨가 신뢰감을 준다.

그간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책을 많이 낸 국민서관..

구글로고가 찍힌 책 표지를 넘기니 광활한 우주의 그림이 있다.

범상치않을것 같은 이 예감..

그렇다, 예상대로 흔한 책이 아니었다.

구글어스라는, 나에겐 조금 생소한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었기 때문.

구글어스 다운로드 받는 방법도 상세히 안내되어 있다.

그리고 다운받은 구글어스 프로그램 안에서 마우스로 지구를 둘러보는 방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중간에 수수께끼도 나와있어 아이들이 직접 문제를 맞힐 수도 있고, 마치 '윌리를 찾아라'의 그 그림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그림 위에 펼쳐진 세계 역사의 흐름..

요즘 스맛폰 등을 어른인 나보다 손쉽게 다루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구글어스는 많은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일듯 싶다.

고학년부터 학교에서도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되어 적잖이 긴장하고 있는 아이에게도, 아이에게 늘 역사를 알게 하고 싶은 부모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시대는 변화하고 그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하는 조금은 특별한 책, '세계 역사 여행 구글어스'를 초등학생을 둔 가정에 추천하고 싶다.

우공비~

신사고 우공비 초등 수학 4-1 - 2013년 ㅣ 초등 우공비 수학 2013-1 4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2년 10월

우공비는 우리 아이가 가장 많이 만나본 참고서~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땐 잘 몰라서 내가 학교다닐 때 생각하고 전과류를 샀었는데, 전과보다 각 과목별 학습서, 자습서, 그리고 심화문제집 몇 권 정도 있으면 되는게 대세^^

우선 우리들의 공부비법의 준말인 우공비는 최단기간 1000만부 돌파한 기록답게 내용이 알차다.

단원별로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서 서술형문제도 다루어주고 있으며 단원평가도 표준과 발전. 두 가지로 나누어져있다.

기본학습에 충실하면서도 더 심화된 문제를 풀어보고 싶어하는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아이의 평생 공부는 초등 4학년때 결정된다는 책 제목도 있었기에 4학년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지금, 아이도 나도 약간의 긴장감..

단원을 살펴보니 물론 3학년때보다 심화된 내용으로 새로운 단원도 보인다.

군데군데 학습만화도 있고 적당히 컬러플하게 인쇄한, 조잡하지 않은 책 구성도 맘에 든다.

특히 맘에 드는 것은 시험비법책~

각 단원마다 개념+확인문제, 단원 기출문제, 단원 만점문제로 구성되어 학교시험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늘 단원평가에서 100점 아니면 95점을 받아온 아이가 이번 기말고사에선 그보다 낮은 점수가 나왔다며 시무룩해있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아이의 자신감을 살려줄 책 중 가장 기대되는 책이 바로 이 우공비 수학~

한 권의 책이 참 알차다.

감동까지 있는 요리책^^

1日1食 레시피 - 오늘부터 시작하는 ㅣ 1日1食 시리즈
김은아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12월

한동안 요리에 관심이 많아 요리관련 책을 마구 구입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책들 지금 다 어디갔나 싶을 정도로 지금은 열정이 시들어있지만, 남아있는 요리책만도 꽤 될만큼 많은 요리책..

그런데 그 많은 요리책 중에서도 아마 이 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책이 될것 같은 예감^^

보통 요리책이라하면 요리기본에 대해 설명해주고 레시피 있고 저자의 이야기정도 있는 것이 대부분.

그런데 이 책은 제목부터 '오늘부터 시작하는 1日1食 레시피'

처음엔 제목을 보고 내가 잘못 본줄 알았다^^

하루에 한 끼만 먹다니.. 일일 일식?

그런데 책을 보면 우리가 과하게 먹는 것들이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저자의 말에 수긍이 가는 면도 있다.

언젠가 EBS에서 출간한 '집밥'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

그 책에서 말하는 건 '우리가 먹는게 바로 우리의 모든 것'이다.

정성스럽고 좋은 음식을 먹은 아이가 학업성취도 높아 좋은 학교에 가고 인성도 원만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몸에 좋지않은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도 잦은데, 저자의 레시피대로 건강식으로 1일 1식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엔 힘들겠지만 영양가있는 간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면 되리란 생각.

52일간의 식단인데 사실 먹는 즐거움이 크다고 생각하는 나인지라 결심하기가 쉽진 않다.

12월 15일부터 이번 겨울동안 저자의 레시피 그대로 도전해봐야겠다.

기대 된다.

이 프로젝트가 끝나고 내 몸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왜 왜 왜 김치가 좋을까?

왜 왜 왜 김치가 좋을까? ㅣ 웅진 지식그림책 44
이흔 글, 이광익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11월

김치, 우리집 둘째 녀석에겐 공포의 대상이며 기피대상 1호.

언제나 식탁 위에서 논쟁이 이어진다.

김치의 영양학적 우수함을 설명하는 엄마와 거드는 가족, 그리고 온갖 핑계로 반박하는 둘째.

어렸을 때 담백한 음식이 주를 이루는 일본에서 자란 탓인지 이 녀석은 도통 김치라면 기겁을 한다.

한번은 코엑스 풀무원 김치박물관을 함께 가서 이런저런 김치의 효능도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시식도 해보고 했었다.

그리고나서 한 이틀 먹었나..

그게 다였다. 다시 맵다며 김치를 거부하는 일상으로.

이때 나타난 구세주 같은 책~

'왜 왜 왜 김치가 좋을까?'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이 책은 읽기도 거부하길래 내가 읽어주었다.

책에 나와있는 한 글자도 놓치지않고 가급적 아주 재미있게^^

그런데 재미있는게 책을 읽어주었더니 김치를 한번 먹어보겠다는 거다.

깜깜한 밤, 잘 시간이 다 되었는데..

하지만 모처럼 찾아온 황금의 찬스를 놓칠 수 없기에 아주 약간 잘라서 주었더니 먹.었.다!!

그런데 이내 *씹은 표정~

그리고 "아~~ 매워~~"

자를 가지고 재었다면 5mm가 될까말까한 작은 조각이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아이가 눈에 띌만한 장소에 책을 계속 두었다.

오다가다 읽더니 최근엔 간혹 김치를 먹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아들의 김치도전은 아직 진행중~

엄마의 잔소리보다 책을 통한 가르침이 훨씬 효과 있다는 것을 알기에 나도 계속 도전해보겠다^^

일본사람들도 기무치라고 해서 따라하는 김치인데..

김치가 얼마나 맛있고 건강에 좋은지 책이 아주 잘 나와있다.

우리집 아이처럼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긍정적 예언의 힘

긍정적 예언의 힘
로리 베스 존스 지음, 조용만.송경근 옮김 / 한언출판사 / 2012년 11월

제목부터 힘이 되는 책이다.

긍정적 예언의 힘.

굴곡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세상 살아가면서 긍정적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함은 알고 있지만 그것을 계속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던 '최고경영자 예수'의 저자인 로리 베스 존스가 쓴 책이다.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자.

첫출간하는 작가에겐 미안하지만 대개 저자를 보고 책을 선택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전작을 읽었던 터라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부지런히 책장을 넘길 수 있었던 책.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 1부. 긍정적 예언이 인생을 바꾼다.

제 2부. 나를 응원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라.

제 3부.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희망을 주는 말 한마디를 던져라.

사실 알면서도 쉽게 실천되지 않는 것이 바로 '언어의 사용'이 아닐까 한다.

특히 자녀들에게 격려가 되는 말, 위로가 되는 말, 사랑이 담긴 말을 해주고 싶지만 아이들과의 루틴에선 왜 그게 100% 실천이 어려운지 모르겠다.

나도 모르게 아이가 고쳤으면 하는 점만 말하게 되고, 아이의 모습 중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끊임없이 마음 속으로 지적하며 또 그것을 입밖으로 내뱉게 되니 말이다.

한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를 분석하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그가 하는 말이 곧 그 사람의 인격이요, 됨됨이를 알려주는 기준이 된다.

오늘 하루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말을 들었는지.

수없이 듣고 내 입술에서 내뱉는 그 말들이 나를 행복으로 이끌 수도, 불행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표지의 말에 공감하며 다짐해본다.

긍정적 예언의 힘을 믿고 지혜롭고 긍정적인 말을 쏟아내자고.

긍정적인 생각에서 긍정적인 말을 낳고 그것이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길.

행복을 예언하고 반복하라.

그러면 꼭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