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왜 왜 김치가 좋을까? 웅진 지식그림책 44
이흔 글, 이광익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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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우리집 둘째 녀석에겐 공포의 대상이며 기피대상 1호.

언제나 식탁 위에서 논쟁이 이어진다.

김치의 영양학적 우수함을 설명하는 엄마와 거드는 가족, 그리고 온갖 핑계로 반박하는 둘째.

어렸을 때 담백한 음식이 주를 이루는 일본에서 자란 탓인지 이 녀석은 도통 김치라면 기겁을 한다.

한번은 코엑스 풀무원 김치박물관을 함께 가서 이런저런 김치의 효능도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시식도 해보고 했었다.

그리고나서 한 이틀 먹었나..

그게 다였다. 다시 맵다며 김치를 거부하는 일상으로.

이때 나타난 구세주 같은 책~

'왜 왜 왜 김치가 좋을까?'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이 책은 읽기도 거부하길래 내가 읽어주었다.

책에 나와있는 한 글자도 놓치지않고 가급적 아주 재미있게^^

그런데 재미있는게 책을 읽어주었더니 김치를 한번 먹어보겠다는 거다.

깜깜한 밤, 잘 시간이 다 되었는데..

하지만 모처럼 찾아온 황금의 찬스를 놓칠 수 없기에 아주 약간 잘라서 주었더니 먹.었.다!!

그런데 이내 *씹은 표정~

그리고 "아~~ 매워~~"

자를 가지고 재었다면 5mm가 될까말까한 작은 조각이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아이가 눈에 띌만한 장소에 책을 계속 두었다.

오다가다 읽더니 최근엔 간혹 김치를 먹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아들의 김치도전은 아직 진행중~

엄마의 잔소리보다 책을 통한 가르침이 훨씬 효과 있다는 것을 알기에 나도 계속 도전해보겠다^^

일본사람들도 기무치라고 해서 따라하는 김치인데..

김치가 얼마나 맛있고 건강에 좋은지 책이 아주 잘 나와있다.

우리집 아이처럼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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