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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엄마가 아이를 당당하게 키운다 - 아이를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키워라
이정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평점 :
이정숙 저. 냉정한 엄마가 아이를 당당하게 키운다.
'아이를 위해 엄마의 인생을 포기하지 마라'는 멋진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책.
제목은 '냉정한 엄마가 아이를 당당하게 키운다'
부모가 특히, 엄마가 자녀에게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고 더 희생하지 못해 늘 미안해하는 이 땅의 한국엄마들에게 권하고픈 책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
품 안에서 꺼내 들판에 풀어주어야 하는데, 거친 들판에 나설 아이가 걱정되어 늘 품 안에서 안고 싶은 마음..
작년에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엄마마음을 조금 힘들게했던 큰 아이를 생각하며 인쇄된 글자 하나,하나를 가슴에 새기듯 읽은 책이다.

훌쩍 큰 아이에게도 늘 한참 어렸을 때처럼 볼에 뽀뽀하고 안아주기만 했는데, 생각해보면 부모로서 자녀에게 뜨거운 사랑을 퍼붇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것을 절제하고 그 절제된 사랑 안에서 아이의 독립심이 커간다는 것이 더 중요한데..
완벽한 엄마이고픈 환상과 컴플렉스를 버리는 것,
엄마의 욕심이 무능력한 아이를 만든다는 것,
반항하는 아이와 맞서지 말라는 것..
책 속에 가슴에 깊이 새길만한 문구가 많다.
당찬 엄마의 자녀 훈육 10계명이다.
맨 마지막 '철처히 사랑을 절제하라'는 문구가 제일 눈에 띈다.
배제하는 것이 아니고 절제.
내 안에 있는 자식에 대한 사랑을 겉으로 마구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소제목 중에 새길만한 문구가 여럿 있다.
사랑과 간섭의 차이를 구별하라.
스스로 하지 않는 공부는 쓸모 없다.
자식에게 인정받는 엄마가 되어라.
말대꾸하는 아이가 도전정신이 강하다.
엄마가 먼저 꿈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마라.
매력적이고 품위있는 엄마가 되어라.
냉정한 방목으로 독립심을 키워라.
책 읽는 부모가 아이를 성공시킨다.
책을 읽고 느낀 바가 많고 나누고 싶은 바도 많지만 이만 쓰는 이유..
이 시대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여러 가지 말보다 직접 읽어보는게 훨씬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서이다.
320페이지가 넘는, 결코 얇지 않은 책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