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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번지 유령 저택 3 - 유언장에 숨어 있는 비밀 ㅣ 456 Book 클럽
케이트 클리스 지음,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월
평점 :
'43번지 유령
저택'
그 중 제 3편. 유언장에 숨어 있는 비밀.
제목과 앞 표지만 보면 으시시한 분위기의 추리소설이 연상된다.
아이와 함께 하드커버로 된 겉표지를 넘기니 세밀히 그려진 지도가
나온다.
어서 오세요~ 겁나라 시, 우리가 끔찍하게 사랑하는 유령 도시.
그리고 저택과 식당 등의 그림이 그려있다. 음.. 뭔가 심상치
않은데?
궁금해해서 빨리 책장을 넘겨보는 아이...
고학년용의 빡빡하게 글밥 많은 추리소설일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그림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편지글 형식.
신문기사처럼 스크랩되어 있기도하고 풀페이지가 그림으로 채워져있기도
하고.
아이는 이런 책이 익숙하지 않은지 처음엔 대략 훑어보고 말았지만 지금은 책상 위에
놓고 수시로 책장을 넘기는 책이 되었다.
유령이 죽는 순간의 성격에 갇히기 때문에 달라질 수 없다는 역자의
말..
끝내 달라지지 못한 채, 변하지 못한 채 살았던 인생을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역자의 말에 느끼는 바가 많다..
바뀌어야 하는 건 바뀌고 그것으로 인해 마지막 순간 후회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
나는 아이가 옆에 끼고 읽기에 제대로 읽지 못했지만 분명 아이가 저렇게 열심히
읽는다는건 아이의 흥미를 끄는 요소가 많은 거겠지..
책을 읽는 기쁨, 그 소박한 기쁨을 알아가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책머리에 적힌 '소박한 기쁨을 아는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라는 헨리 데이빗
소로의 말처럼.
그래서 앞으로도 새로운 유령이 등장한다는 4권,5권.. 계속 출간되어 그 기쁨들이
더해지고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