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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탐정 미레트 1 : 파리의 비명 소리 ㅣ 꼬마 탐정 미레트 1
파니 졸리 글, 로랑 오두앵 그림, 조은미 옮김 / 파인앤굿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꼬마탐정 미레트의 '런던의 괴물문어'편을 재미있게 읽은 우리집 남매에게 '파리의 비명소리'를 안겨주었다.
파니 졸리의 재미있는 글과 로랑 오두앵의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그림이 조화를 이룬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추리소설.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이 책 너무 재미있다며 읽었으니 글밥은 좀 있어도 책 읽기를 좋아하는 1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글이 있고 그에 어울리는 그림이 펼쳐지는 기존의 동화책과는 사뭇 다른 느낌.
페이지를 펼쳐보게도 하고 그림의 형식도 일반적인 동화책의 틀을 탈피해 신선한 느낌을 준다.
상세히 묘사된 개선문, 에펠탑 등을 보면 마치 미레트와 함께 파리를 여행하는 느낌이다.
샤를 드 골 광장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루브르 박물관 개관시간 등을 안내해주는 것도 마치 작은 파리의 가이드책자처럼 순간 느껴지게도 한다.
추리소설이라면 일반적으로 사건을 중심으로 범인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계속 따라가기 마련인데, 이 책은 탄탄한 줄거리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에게 파리에 대해 살짝 소개를 해주기도 한다.
나도 아이와 함께 보며 불문학을 전공했던 대학시절의 추억으로 잠깐 빠져도 보고.
책을 집중해서 보는 힘을 길러주는 추리소설. 어린이대상 추리소설이 흔치 않은데 좋은 시리즈를 만난듯 하다.
계속해서 출간되길 두 아이와 함께 희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