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시리즈 G1 - What Your First Grader Needs to Know 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The Core Knowledge)
E. D. Hirsch, Jr. 지음 / 원더앤런(Wonder&Learn)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만났을 땐, 그 방대한 분량에 놀랐다.

그리고 책을 접하고 난 후엔 그 방대한 지식에 놀랐고.

미국 초등학교 1학년 과정의 교과서내용을 다룬 책이라 하여 우리나라 1학년 정도의 수준을 기대했는데 (누구나 그렇지 않나?) 이건 예상을 보기좋게 빗나간다.

1학년 처음 입학해 배우는 생활의 길잡이나 즐거운 생활,슬기로운 생활 수준을 훌쩍 넘어서는 내용..

총론에 이런 내용이 있다.

학습은 학습을 기반으로 합니다. 아이들은(그리고 어른들도) 그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항에 쌓아 올릴 때에만 새 지식을 얻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수용적인 저학년 때 지식의 굳건한 기초를 다지기 시작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있어서 처음 6개 학년동안 학문적 결핍이 일어나면 이후의 학습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미국 중, 고등학생들의 성적이 취약한 것은 초등학교에서 비롯된 결핍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시기에 더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지 못한 것입니다.

사실 이 책을 보고 부러움을 넘어 경이로움까지 느낀 나는, 공감이 안되는 내용이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지식을 1학년 시기에 접하는데 취약하다니..

책엔 6과목이 다루어져있다.

언어와 문학, 역사와 지리, 미술, 음악, 수학, 그리고 과학.

우리나라 초등학교 과정에선 역사,과학을 고학년때 가르치는데 미국은 1학년부터 다룬다는 것이 놀라웠다.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이 사회와 국가에 대해 그 토대를 알고 주변을 둘러보게 하는 역사,지리.

그리고, 단순한 학문이라기보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인 과학.

이런 것들을 일찌감치 접하는 미국 초등학생들이 솔직히 얼마나 부러운지..

아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문장부호의 쓰임새 같은 것을 영어로 읽으면서 영어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고 헨젤과 그레텔 등 잘 알고 있는 동화를 소리내어 읽게하니 효과적이었다.

수학에서도 덧셈이나 도형,시계 등을 영어로 익히니 일석이조.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내가 두고두고 소장하며 보고 싶은 책이다.

과목별로 나누어 엄마표영어공부시간에 보충해야겠다.

별 생각없이 주위에서 다 보내는 영어학원을 취학전부터 계속 보내다가, 최근엔 영어도서관만 보내고 아이들 수준에 맞게 내가 교재 정하고 CD들으며 함께 공부하는 중이다.

그런 내게, 또 아이들에게 이 방대한 책이 큰 도움이 되리라는건 의심할 여지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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