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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3 : 미궁에 갇힌 미노타우로스 ㅣ 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는 아티코스의 그리스 신화 3
루시 코츠 지음, 이순미 옮김, 안토니 루이스 그림 / 밝은미래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그리스 신화는 초 2, 7살인 우리아이들이 요즘 흠뻑 빠져있는 책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야 황당무계하고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신화를 안읽었으면 좋겠지만, 서양문물의 근간이 되는 그리스신화를 읽지않고 자라는건 불가능한 일.
그리스신화를 읽고 이해하면, 상식도 풍부해지고 서구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듯해 초등학교 저학년 필독도서인 그리스신화 전집을 샀었다.
만화로 된것이 아니라 내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티코스의 그리스신화 단행본을 접하게 되었다.
'미궁에 갇힌 미노타우로스'편.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를 그린 유명한 안토니 루이스가 그림을 그린 책이다.
그런데 첫장을 펼치니 왠 지도가 나온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지명들을 지도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음.. 신경써서 만든 책이군.'
다음장을 넘겨간다.
글밥은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에 적합하고, 중간중간 문고판 치고는 칼라그림이 자주 등장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을 것 같다.
테세우스가 진짜 아버지를 찾아간 이야기 '미궁에 갇힌 미노타우로스'를 덮으려고 하니 '무조건 기억해요'라는 페이지가 보인다.
가이아와 우라노스에서 시작된 올림포스 열두신을 정리해놓고 있었다.
전집을 빠짐없이 읽어도 이렇게 큰 맥락을 머릿속에 그려두고 있지 않으면 헷갈리기 쉬운데 정리가 되어 있으니 아이들도 이해가 쉬울듯하다.
신들의 또다른 이름과 특징도 설명해주고, '명화로 보는 그리스신화'라고해서 그리스신화를 소재로 한 유명화가들의 명화도 싣고 있다.
이쯤되면 그리스신화 책 중에서 알차고 가장 학습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하겠다.
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가니 아이들은 재미있고, 유익한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