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쟁이 미생 - 융통성 느낌표 철학동화
김정호 지음, 노성빈 그림 / 을파소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사마천의 '사기'를 원작으로 한 철학동화 '고집쟁이 미생' 

융통성을 주제로 한 철학동화이다.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지만 융통성이 부족한 미생이, 초홍이라는 아가씨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 비가 굉장히 많이 오는데도 나와 기다리다가 결국은 목숨을 잃게 된다. 

초홍은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고 지혜롭게 행동하는 타입이라 이런 날씨에 당연히 미생이 나오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았고.. 

비교적 간결하 줄거리였지만 아이와 함께 생각하고 나눌 거리가 많았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약속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이들과 한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해도 꼭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책장을 덮고나니 내가 지금까지 강조했던 약속의 중요성과 융통성이란 것을 아이들이 어떻게 이해했나 궁금해졌다. 

미생이 바보같다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래도 균형잡힌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내 나름대로 안심.. 

물론 약속은 중요한 것이고 꼭 지켜야하는 것이지만 전제는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 있어야할 것이다. 

상황을 뒤로 하고 맹목적으로 약속만 지키려한다면 미생처럼 좋지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융통성있는 지혜를 가져야한다는 것.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게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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