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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초등수학 2학년 1학기 - 개념 잡는 참 수학, 2012년용
나온교육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의 수학참고서와는 좀 다른 책이다.
요즘 보통 수학 1학기 선행정도는 기본. 아이의 이해가 전제가 된다면 선행학습은 얼마든지 좋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겨울방학전 문제집을 골랐다.
많이 선택하는 출판사의 문제집이었고 내용은 비교적 평이.
다른 문제집과 특별한 차이점은 없었다.
보통의 문제집이 이러려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길벗스쿨에서 나온 '기적의 초등수학'을 만나게 되었다.
이건 좀 다른 류의 수학참고서다.
가장 큰 차이점은 수학의 개념을 확실히 잡아준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개념'이 중요한게 수학일 것이다.
어찌보면 일상이 수학인데 어찌 그렇지 않으랴.
숫자가 들어가지 않는 논리적 사고와 개념도 수학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수학의 원리 생성 과정을 따라가며 스스로 개념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며, 익숙한 소재와 다양한 시각 정보가 들어 있어 개념 이해가 한층 쉽다.
또 서술형 문제가 요구하는 통합적인 사고력을 키워주는데 가장 적합한 수학참고서다.
간단한 개념 설명후 문제를 나열해 개념 안의 문제들을 풀게하는 것이 아니라 왜 수학을 배우는지 알게 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의 공식이나 원리, 개념들은 다 어떤 필요에 따라 생겨난 것일터. 학생들이 수학을 배울 때는 비슷한 문제 상황을 체험하고 그 해결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절차나 공식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법일 것이다.
내가 학창시절 흥미없어하고 어려워했던 수학도 사실은 개념이나 원리의 쓰임새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즉 왜 수학을 배우는지 분명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각에 맞게 그림색감과 모양도 귀엽고, 특히 수술형 문제와 식을 만드는 구성이 재미있게 펼쳐져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문제의 소재도 생활속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것들이라 관념적인 수학이 아니라 실생활과 친근한 수학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반가웠다.
이 책 한권이면 개념도 확실히 잡고 어떤 문제유형에도 당황하지 않을 자신감이 생길것 같다.
'사고의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멋진 수학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