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의 기술이라..^^

양육의 기술 - 내 아이를 망치지 않는 놀라운 육아법
앨리슨 셰이퍼 지음, 김이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6월

책제목은 양육의 기술. 

부제는 이렇게 되어있다. 

'내 아이를 망치지않는 놀라운 육아법' 

보통 널리 읽히는 어떤 육아서도 각각의 독특하고 유익한 육아법을 소개하고 있는 터라 반신반의하며 책장을 넘겨갔다. 

책장을 덮고나니 이 책이 말하고 싶었던 건 '사고의 전환'이란 생각이 든다.   

부정적인 것은 아이가 선택한 행동이지 아이가 아니라는 것, 

아이의 부정적 행동을 바르게 이해하자는 것, 

아이의 '나쁜 행동'은 어른이 아이에게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이며 어른이 예전부터 아이들을 바라봐온 방식에 얽매여 있다는 것,  

아이를 본질적으로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로 여기는 대신, 아이가 단지 자신의 요구를 만족시키려고 틀린 방식을 이용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 

모든 (부정적)행동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아이의 그것은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한 아이의 창의적인 노력이라는 것. 

우리가 아이를 단정짓고 거기에서 육아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인데 이 책은 이렇게 아이를 이해하고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면 성공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양육의 스킬'인 것^^ 

책 중간중간에 아이들과 유대관계를 맺는 여러 가지 방법이라던가, 아이와의 관계를 재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한 tip이 있다. 

또 한 가지 인상적인 대목이 있는데 그건 바로 아이에게 선택권을 많이 주라는 것. 

많은 경우에 있어서 엄마들은 주스를 줄때 이렇게 말한다. 

"네 주스잔 여기 있다" 

이건 선택권이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제한된 선택권'은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네 컵에 사과주스를 담아줄까, 오렌지주스를 담아줄까?" 

더 나아가  '완전한 선택권'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 

"어떤 걸 마시고 싶니?" 

민주적인(?)엄마라 자칭하면서도 이제 보니 1인권력자의 행태를 보이고 있었던 나..ㅡ.ㅡ;; 

보다 시간이 단축된다는 이유로 내 선택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경우가 이렇게 많았다니.. 

완전한 선택권이 되어 아이의 자율적행동을 조장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  

흔히 아이의 고집은 꺾고 기는 꺾지말라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경우에 있어서 아이의 기를 꺾고 고집은 살리고 있으며(본래의 목적과 어긋나게) 얼마나 많은 경우에 있어서 아이의 고집을 꺾고 기마저 꺾고 있는지.. 

나, 앞으로도 책을 꾸준히 접하자! 

읽고 변화되고 싶은 소망만큼 변할 수 있을 것임을 믿고.  

또 그렇게 되길 어렵지만 부단히 노력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