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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ㅣ 동시야 놀자 10
안도현 지음, 설은영 그림 / 비룡소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냠냠'은 동시집이다.
제목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을 것'에 대한 동시집.
국수가 라면에서 언제 미용실 가서 파마했냐고 묻기도 하고, 프라이팬이 뜨겁다며 팔짝팔짝 뛰는 멸치들의 모습을 묘사하기도하는 어린이의 시선..
'냠냠'은 음식을 소재로 한 색다른 감각과 시각으로 채워진 동시들이 가득차 있다.
그 중 하나,
-빗줄기로 국수 만드는 법
좍좍 퍼붓는 굵은 장대비로는 칼국수를 만들자.
가랑가랑 내리는 가랑비로는 소면을 만들자.
오고 또 오는 질긴 장맛비로는 쫄면을 만들자.
얼마나 신선한 시각으로 음식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지게 만들고 있는지..
초등학교 1학년인 큰아이는 동시를 읽으며 다양한 표현방법과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겠고,
6살인 막내는 그저 깔깔대며 읽고 있지만 재미 속에 숨겨진 사물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을듯 하다.
매일 먹는 깻잎과 멸치 같은 것들이 이젠 아이에게도 조금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저학년때는 특히 동시를 많이 읽으면 좋은데, 그런 면에서 다른 동시집보다 으뜸으로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것들을 소재로 범상치않은 신선하고 독특한 동시들이 가득차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