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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100개야! ㅣ 살림어린이 새싹 동화 (살림 1,2학년 창작 동화) 2
원유순 지음, 연주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5월
평점 :
기성세대는 요즘 청소년들을 보며 꿈이 없다고 한다.
장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계획이 없다는 뜻이다.
학교,여러 학원을 오가며 공부삼매경에 빠져들어야하는 대다수의 중고생.
사실 그들이 꿈을 그리고, 그 꿈을 키우기위해 노력하기도 녹록치않은 세상이다.
그런데 약간 모순되는 사실이 있다.
그럼 그들이 어렸을 때는 어떠했을까.
유치원,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여러 가지 자신의 꿈을 댄다.
마치 이 책의 주인공 미나처럼 스케이트 선수,축구선수,의사선생님.. 여러 가지 꿈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아이들.
우리아이들만 해도 그렇다.
장래희망은 언제나 수시로 바뀐다.
스케이트선수, 아나운서, 과학자, 외교관.
엄마가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위인전을 열심히 읽어주고, 외교관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해준 탓에 왜교관(공책에 이렇게 써놨더군 ㅡ.ㅡ)으로 꿈이 정착(?)된 큰아이.
이 작은 창작동화는 아이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 두껍지않은 이 책이 너무도 고마운 이유는 이 책을 통해 아이와 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는 점이다.
하고 싶은 게 남산만큼이나 많은 아이는, 자신과 비슷한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된 듯 하고 점점 꿈을 잃어간다는 요즘 세태에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는 책을 통해서 꿈을 키우고, 책을 읽으며 꿈을 자라게 할 수 있으니까.
자신의 경험하지 않은 세계를 그 무엇으로 상상하며 알 수 있겠는가.
책을 읽는 아이들은 꿈이 자랄 것이다.
이 책처럼 직접적으로 꿈에 대해서 다룬 책이라면 더욱 크게 자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