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계의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마음의 인식능력은 감성과 지성이다.
감성은 주어져 있는 것들(data)을 수용하는 능력으로서 우리의 개념 형성을 위한 지각 내용을 제공하며, 이로써 우리의 개념들은 실제 대상들과 관계한다. 지성은 이 개념들을 대상들에 대한 종합판단과 연결한다.
모든 대상이 따라야만 하는 주어져 있음의 선험적 형식은 시간과 공간이다. 그러므로 인식 가능한 모든 대상은 시공간적인 것이어야 한다. 개념들을 대상들의 판단과 종합하는 선험적 규칙은 지성의 열두 범주이며,
이는 형식논리학의 판단 형식에서 비롯된다. - P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