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어가 주어 개념 속에 논리적으로 포함되지 않는 경우, 
판단은 종합적이다. 따라서 "이 소녀는 어리다"나
"모든 인간은 2백 살보다 적은나이이다"는 종합판단이다. 
그 판단들이 옳은지 그른지 여부는 경험에 의해 
확인되어야 한다. 그것들은 경험에 근거하며, 
그것들이 참이라면 경험과 관계하는 것이다. 

하지만 설령 참이라 해도, 그러한 판단이 필연적으로 
참은 아니다. 저 소녀가 보이는 것보다 나이가 많다는 
것도, 어쩌면 인간수명이 2백 년이 넘게 확장될 수 
있다는 것도 꽤 있을 법하다. 

오직 경험적 사실에 비추어서만 판단될 수 있는 진리를 
지닌 그러한 종합판단은 ‘선험적‘ (a priori) 분석판단과
구별해 ‘후험적‘ (a posteriori)이라 불린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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