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이성비판』은 "나는 무엇을 인식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체계적으로 답하려는 집요한 시도이다. 그 대답은 "수학과 자연과학의 진리들은 인식할 수 있지만, 전통적 사변형이상학의 대상들은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대답은 인식의 전제들을 검사함으로써 획득되었다. 우리로 하여금수학과 과학에서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근거가 형이상학적 대상들의 인식을 추정하는 데까지 확장되지 않음이 이 검사를 통해 발견되었다. 이근거는 인식 대상들이 우리의 감성, 곧 칸트의 용어법에 따르면 ‘직관‘
(Anschasusung)에 주어져 있다는 것이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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