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의자들은 이렇게 주장한다. 민주정체를 포함해 대부분의 정치 공동체는 정치 보다 더 강한 무엇으로 묶여 있다. 정치보다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 어떤 대상에의 충정이 1인칭 복수인우리를 하나로 묶는다. 이 때문에 서로 다르게 표를 던진 이웃들이 상대를 동료 시민으로 바라본다. 따라서 그들에게 정부는 그들이 지지했든 안했든 ‘나의 정부‘나 ‘너의 정부‘가 아니라 ‘우리의 정부‘다. 이런 정치 체제에 많은 결함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고안된 어떤 정치 체제도 넘어서지 못한 장점이 있다. 권력을 행사하도록 선출된 사람들이라면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았던 유권자에게도 마땅히 주어진 책임을 다하게 만든다는 측면이다.  - P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