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의 본성에 대한 새로운 탐구는 ‘신체화된 경험‘의 본성과 구조에 대한체험주의적 해명에서 출발한다. 즉 기호는 우리 밖 세계의 사건이나 사태가 아니라우리 경험의 한 국면이라는 것이다. 기호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접근은지난 한 세기에 걸친 ‘기호학‘의 기본 가정으로부터 멀어지는 새로운 길을 예고한다.


인간을 제외한 생명체의 기호 활동은 대부분 물리계 안에서의 연관성 문제에 국한된다.
반면에 인간만이 추상적 경험내용을 축적하며, 그것을 또 다른 기표에 사상함으로써물리계를 넘어서는 상위적 기호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은기호적 존재이며, 동시에 인간만이 진정한 기호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