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대수의 법칙의 응용

보험사고는 개별적으로 보면 극히 우연히 발생한다. 그러나 이를 장기적 · 대량적으로 관찰하면 일정기간 동안 일정한 수의 보험사고의 발생은 필연에 가깝다. 보험제도의 합리적 운영은 이와 같은 대수(大數)의 법칙 (Gesetz der groBen Zahl, law oflarge numbers)을 응용함으로써 실현된다. 즉, 대수의 법칙에 의하여 우발적 사고발생의 개연율(위험률을 측정할 수 있고, 이 위험의 확률을 기초로 하여 사고발생시에지급되는 보험금과 미리 각출되는 보험료가 총액에 있어 일치하도록 대가적 관계여·반대급여균등의 원칙)가 이루어짐으로써 보험제도를 합리적 · 지속적으로 운영할수 있게 된다. - P36

대수의 법칙과 연상작용

동전을 던지면 앞면이 나올 확률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이론상 각각 50%이다. 그런데 실제로 10번을 던져 앞면이 7번 나왔기에 동전던지기의 확률은 70%라고 발표한다면그것은 섣부른 결론이다. 천 번쯤 던지면 거의 이론적 확률에 가깝게 되고, 만 번을 던지면 더욱 더 이론적 확률에 가까워진다. 이것이 큰 수의 법칙이다.

1998년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에서 미 해군은 천 명당 9명이 사망하였기 때문에 전쟁에서 사망률은 0.9%밖에 되지 않았는데, 당시 뉴욕시의 사망률은 천 명당 16명으로 무려 1.6%였다. 이를 근거로 해군은 청년의 입대를 장려하였다. 다만 뉴욕시의 사망률에서는 노인과 갓난아이, 환자, 각종 사고로 인한 사망자 등이 포함된 것이었으므로 높을수밖에 없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는 남녀공학 반대론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여학생을 입학시키기 시작하였다. 몇 년 후 남녀공학 반대론자 중 한 사람이 "입학한 여학생의 33.3%가 교직원과 결혼하였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고하여 충격을 주었다. 당시 세 명의 여학생이 입학하였는데, 그 중 한 명이 교수와 결혼하였던 것이다.

통계를 좋아하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통제의 수치가 
70%라고 말한다면 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 
그러나 69.83%라는 소수를 쓰면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 P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