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유전자 게통학 연구에 따르면 현생 인류는 모두 아프리카에서 이루어진 인류 진화의 최종 단계인 ‘신인(新人)‘ (현대형 인류)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고 한다. 이 신인이 아프리카를 떠나 처음 유라시아에 진출한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10만 년 전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신인이 사용했던언어는 아마 현재 인류의 언어와 본질적으로 별로 큰 차이가 없었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한다면, 언어 간의 동계 관계라는 것 역시 결국에는 정도의 문제로귀착될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동계 관계의 시간적 깊이, 다시 말해 각 어족의 ‘조어‘가 소속된 연대가령 인류의 언어사가 10이다.
만 년의 깊이를 가지 있다고 한다면 비교언어학에서 확인할 수 있는 언어의동계성이란 과연 어느 정도의 깊이를 가지게 될까?
유라시아의 주요 어족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 인도유럽어족과 우랄어족의경우에 조어의 최종 단계)의 연대는 지금으로부터 대체로 5~6천 년 정도 전인것으로 보인다(그 근원지에 대해서는 인도 유럽어족의 경우에는 아마도 볼가강(Volga R.) 하류 지역을 중심으로 흑해에서 카스피해에 이르는 남부 러시아의 초원지대,
우랄어의 경우에는 그 북쪽의 볼가강 중류 지역 근처가 유력시된다. 시노·티베트조어나 오스트로네시아조어의 경우에도 이와 거의 동일한 연대가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