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비밀 - 사람의 마음을 얻어 내 편으로 바꾸는 노구치 요시아키의 비밀 시리즈
노구치 요시아키 지음, 김대식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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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야기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저 한 쪽에서는 열심히 이야기하고 한 쪽은 들어주는 일방향으로만 흐르는 대화일뿐이다. 

물른 이런 대화 방식이 필요할 때도 있으며, 이 또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주요한 수단의

하나이기도 하다.

인간은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갈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생명체이다.

그래서 상호간에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데, 이 관계 형성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게 대화이다.

대화에 있어 질문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래야 서로간에 주고 받는 대화가 이어지게 되고 관계가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상호관계를 바르게 형성하게 해주는 질문의 비밀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들여다 본다.

 

저자인 오구치 요시아키는 일본에서 오랜기간 활동한 전문 경영 컨설턴트이다.

컨설턴트라하면 기업의 경영이나 기술에 대해 상담을 해 주는 전문가이다.

하지만 전문가인 그들도 의뢰기업에 대한 상황파악 없이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없다.

그래서 컨설턴트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상황파악을 하는 것이며, 상황파악을 하기 위한 가장

으뜸의 기술은 질문이라 할 수 있는데, 오랜기간 컨설턴트로 활동을 하며 체득하게 된 저자의

질문의 비밀은 무엇일까?

 

4개의 PART로 나누의 질문의 비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PART1에는 '질문력'이라는 주제로 8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설명을 하고 있는데, 전체 분량의

1/3에 해당하는 페이지에 걸쳐 설명을 하고 있는데, 8개의 소주제만 나열하고 간단히 내용

소개만 하여도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되는 부분이다.

질문의 비밀에 대한 본론은 PART 2~4에서 다룬 가설력, 본질력, 시나리오력이 핵심이다.

 

각 PART별로 몇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질문의 트리'를 만든다는

부분이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질문의 트리란 나무의 형상을 본 뜬 구조로 줄기에서 가지로 뻗어나가는 탑다운형과 가지에서

줄기로 수렴하는 버텀업형을 얘기하는데, 컨설턴트의 대상의 상황에 맞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말하는데, 저자는 이 두가지를 조합한 '나비넥타이 차트'를 활용한다고 한다.

 

나비넥타의 차트란 대상이 처한 상황을 여러 각도에서 정보를 모으고 분석한 후, 과제 해결을

위한 목표를 세우고(여기가지가 버텀업방식),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 계획을 펼쳐 나가는

(탑다운 방식이다)구조를 말하는데, 전반의 버텀업방식에서 목표를 세우기 위한 가설을 설정하고 질문의 방향을 정하게 되며, 탑다운 방식에 있어서는 목표를 해결하기 위한 질문의 방향을

제시하게 되는 구조이다.

 

질문의 비밀에 대해 저저의 직무인 컨설턴트를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꼭 컨설턴트가 되려는 사람이 필요한 능력은 아니라고 본다. 초반부에 언급하였듯 인간은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운명이기에 대화라는 수단을 활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대화에 질문의 힘을 활용한다면

이전보다는 훨씬 나은 질적인 대화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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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비빔밥 Help Yourself. 명언 300g, 문법 한 스푼, 회화 반 술, 인문의 향을 뿌린 나만의 그래픽 영어 보양식 - 조금 보고 많이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한 인생 브런치
흔들의자 지음, 이아름.김연수 디자인 / 흔들의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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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어책입니다.

[영어비빔밥 Help Yourself 명언 300g, 문법 한 스푼, 회화 반 술, 인문의 향을 뿌린 나만의

그래픽 영어보양식]이게 이책의 제목입니다. 무려 52자나 되네요. 아마 국내 기네스북에 가장

긴 책 제목으로 기록될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제목에서 보여지듯이 비빔밥이라는 음식처럼 명언과 문법, 회화가 뒤 섞여 있는 영어책입니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뜬금없이 '그래픽 영어 보양식'이라는게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해가 잘 안되는 조합인데, 몇장 넘기다 보면 이해가 되더군요.

 디자인 관련 서적에서 볼 수 있는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그 동안 영어책에서는 전형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어책 본연의 임무인 문법이나 회화 관련된 내용들을 읽으면서 어느정도 아는

내용이라 식상할 줄 알았는데,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와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기분으로 한장한장 새롭게 다가오게 된다면 공부하는 재미도 있을거고 디자인에 대한

감각도 알게 모르게 익히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될 것 같습니다.

책 제목처럼 우리 몸에 좋은 비빔밥이란 생각이 '퐉'하고 드는 책이네요.

명언도 알게되고, 디자인 감각도 익혀가며 조금씩 늘어가는 영어의 감을 느끼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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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시티 도시여행 컬러링북
스티브 맥도날드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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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컬러링북이 이슈였습니다, 2016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출간도서의

한축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통상적인 책들에서 얻을 수 있는 느낌과는 조금 색다른 느낌을 주는 부류라 어느정도 마니아 층을 이룰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번이 컬러링북

계열로는 두번째 도전인데, 이전 컬러링북은 단색으로 명암만으로 칠해나가는 거라 지금처럼

여러색을 써서하는 컬러링북은 처음인데, 개인적으로는 좀 복잡한듯한 그림에 관심이 있어

도전해 보게 된 컬러링북입니다.

 

컬러링을 하기전에 저자인 스티브 맥도날드의 온라인 작품을 먼저 찾아봤다.

색을 입히기전에 어떤 방향으로 그릴지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이었는데, 눈만 높이는 결과만

낳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저자의 온라인 그림에서 첨부함>

도저히 저자의 그림처럼 흉내내지는 못할 것 같고. 그저 빈 공간을 채워가는 정도로 해

봐야겠습니다.

 

저자가 여행을 하며 그린 수많은 도시들의 일러스트와 만다라들이 빽빽히 들어차 있습니다.

스케치만으로 이루어진 도시들의 풍경을 보면서 나만의 색으로 입혀진 도시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한번 도전해 봤는데, 아~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너무 빽빽해서 그런걸가요.

원래 한집한집 정성들여가며 각각의 집에 개성을 입혀줘야하는데, 쉽지 않은 작업이네요.

첫 시도하는 작품이라 이쯤에서 접어봅니다.

다음 도시에서는 각 작품에 적혀있는 도시들의 사진들을 참고해서 좀 더 현실성 있는 작품이

되도록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다음 시도는 만다라라는 이름들이 붙혀진 도안입니다.

만다라의 뜻을 보니 불교에서 유래된 의미인 것 같습니다. 컬러링북에서는 여러가지 모양의

문양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고, 이번 작품에는 그 문양들의 도시의

건물들을 기본으로 그려진 도안이라고 생각되네요.

이번에는 색연필도 사용하고 형광펜도 사용해서 이쁘게 도전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 갈등이 생기네요. 칠하는 도구가 한정적이라 색이 반복되는 느낌도 들고해서 지금

고민중입니다.

그래서 다음엔 아예 연필로 음영만 표현해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다음 도전 작품은 이걸로 도전할 생각인데, 아마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도전의 결과물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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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기담
시부사와 다쓰히코 지음, 임명수 옮김 / 어문학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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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동서양의 미스터리한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기담'이라는 의미가 현재의 과학이나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이야기들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 대부분이 역사적 사실(자료)에 근거를

두고 집필을 하였다고 저자가 밝히고 있는데, 곰곰히 생각하면 이야기들보다 근거자료가

있다는게 더 기이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째든 이해가 안돼는 이야기들이지만 기담이라는 호기심에 책을 들여다 봅니다.

동서양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들 즉 귀신이나 혼령에 대한 이야기, 괴물이나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 등 동서양의 유사한 기담을 모아 49가지의 주제로 분류하여 내용을 담고 있는데, 짤막한 기담을 얘기하거나, 역사적인 배경 또는 기담이 생겨난 배경이나 우리에게 주는 의미 등에 대한 내용

등이 담겨있다.

기담에 담겨진 대부분의 내용이 일본의 기담들이 많은데, 저자가 일본분이시라 그런것도 있지만  모든 사물에 혼이 있다는 일본 특유의 민족성으로 인해 이런 기담들이 많이 생기지 않았나

여겨진다. 그 외에 중국이나 유럽의 기담들의 소개되어 있는데, 일부는 일반 서적이나 영화의

소재 등으로 소개된 적이 있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들이 많다. 아마 너무 황당한 이야기라, 전달하는 당사자의 입장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워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리고 이야기 자체가 내용의 양이라든지 흐름이 완성도가 없어, 농담삼아 던지는 이야기

정도로만 여겨질 수 있는 것도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래서 저자 자신도 나름대로

49편의 주제로 분류하였지만 모여진 기담들에 대해 아무런 계통과 질서를 세우지 못하였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하는데, 기담들을 모아 출간하면서 새로운 이야기의 출발을 알리는 좋은

소재거리가 될거라는 생각에 이러한 것들을 모았다는 데 의의를 둔다고 한다.

저자의 마지막 말처럼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하는 좋은 소재거리가 될 거라고 여겨집니다.

최근 출간되는 소설이나 영화를 보더라도, 예전 이야기를 재해석하고나 모티브를 얻어 전혀

새로운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고 있는데, 아마 이런 기담들도 분명 누군가에게는 영향을 줄

거라는 상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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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그리다 - 사랑을 부르는 배종훈의 여행 그림 이야기
배종훈 지음 / 꿈의지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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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디낭을 스케치한 그림이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여행이라는 소재도 있지만 그림에 더 관심이 가서 읽게 된 책이다. 그런데 책 표지의 제목 위에 작은 글씨로 '사랑을 부르는 배종훈의 여행 그림 이야기'

라고 적혀있다. 처음 책을 읽기전까지는 여행지에서 만난 도시나 풍경에 매료되어 스케치를

하면서 느끼게 된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왠걸 책을 몇 장 읽다보니

로맨스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주인공의 몰랑몰랑한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네요.

그렇다고 소설처럼 뭔가가 전개되지는 않지만 꽤 설레는 기분이 들게 하더군요.

일단 사랑이야기는 뒤로 접어두고 여행 그림 이야기를 들여다 봅니다.


저자는 여행과 삶의 이야기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서양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에 소개된 그림들을 보면 그림의 구성이나 표현 방법들이 취미로 그리시는

분들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림에 대해 아는 건 없는데, 어째든 뭔가

다르더군요. 그리고 현직 중학교 교사시라고 하네요. 그래서 방학에 시간을 내서 여행을 가게 된 모양입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풍경을 담아내기 위해, 몇 분이나 몇시간정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뭔가에 몰두하게 되면서 세상의 온갖 잡념으로부터 벋어나는 경험을 하게 될까요.

저자는 지금 이 순간의 기억이 잊어버리기 전에, 그 순간을 오래 정지해 두고 싶은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고 하네요.

그러면 점점 사라져 가는 기억을 오래 붙잡아 둘 수 있다고 하면서...


그래서 한장한장의 그림들을 보면 정성이 느껴집니다. 여행지의 기억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선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서 그렸다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소개된 그림들 중, 어떤 그림들은

스케치로만 담기 그림도 있거나 약간의 채색이 입혀진 그림도 있는데, 일부는 유화로 그려진

그림도 있더군요. 아마 여행지에서 돌아온 후, 그때의 기억을 더 붙잡아 두고 싶은 마음에

오래도록 그려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책 뒤표지에 '그리다가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다가 다시 그리는 유럽'이라는 글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책을 읽고나니 기분을 알 수 있겠더군요.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인연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트게 되지만, 원래 없었던 일처럼 헤어지게 되고 그렇게 여행은 마무리 됩니다.

 

여행 후의 일상에서 그 때를 그리다가 그리워하게되고, 그 그리움에 다시 그리게 된 그림들.

유럽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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