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7번째 기능
로랑 비네 지음, 이선화 옮김 / 영림카디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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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물이 죽음으로 이어지는 사고를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롤랑 바르트.
프랑스의 저명한 기호학자이며 문학 비평가이다.
그는 실존 인물이며 책의 내용처럼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머지않아 죽음을 맞이한다.
"누가 롤랑 바르트를 죽였나?"
현실에서도 그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고 한다.
별로 심각한 사고가 아니었는데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서 자살을 한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일까?
소설의 시작도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의문의 출발점으로 미셸 푸코의 말을 빌어 '시스템'이 그를 죽였음을 알리고 있다.
당시 사회를 지배하는 시스템을 드러내고 무너트리려 했다는 죄로 말이다.
정말 그의 죽음이 지배층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그를 사고사로 위장하여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일까?
또 다른 의문이 찾아온다.
그럼 무엇이 지배층에 반감을 사게됐을까?

자크 바야르 형사.
정보국의 수사관이다.
그저 한 대학교수이자 작가인 한 인물의 교통사고일뿐이며, 사고를 낸 가해자와는 별다른 연관점이 없는 그저 단순한 교통사고일뿐인데 자신에게 사건을 맡게한 이유를 짐작할 수가 없었다.
그저 단 한가지 이유라면 이듬해 사회당 후보로 출마할 프랑스와 미테랑과 식사를 마치고 나온 직후였다는 점 뿐인데...
그리고 이 한가지 이유로 자신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할지 알게된다.
사회당 후보로 나선 미테랑의 신뢰성을 훼손시킬 방법을 찾아보고 필요하면 그를 사정없이 더럽혀 주는 것이다.

"귀중품을 가지고 있었습니까?"
사고를 당한 후, 깨어났지만 말을 못하는 상태인 바르트에게 바야르의 질문이 시작된다.
하지만 그가 던진 이 질문에는 침묵만이 돌아올뿐이다. 한참이 지난후에 아주 천천히 고개를 저어 '아니오'라는 의미만 남긴채 고개를 돌려버린다.
그는 왜 이 질문에 그토록 많은 시간을 보낸것일까요?
자신의 기억을 되새겨 보려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생각하려는 것인지...
아직은 그가 남긴 긴 침묵의 의미는 알 수 없다.
바르트는 주변을 탐문하기 시작한다.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한다.
기호학.
온통 이해할 수 없는 언어들이 그의 앞을 가로막고 서 있다.
그리고 얼떨결에 그의 수사에 동참하게된 젊은 기호학 교수인 시몽 에르조그.
정보국 수사관과 젊은 기호학 교수
이들은 바르트의 뒤를 깨면서 조금씩 드러나게된 언어의 7번째 기능에 관련된 텍스트의 존재를 알게되는데... 
언어의 7번째 기능.
이 기능을 이용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비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게 된다고 하는데 언어의 7번째 기능이 담긴 텍스트의 비밀은 무엇이며 누가 텍스트를 가지려고 롤랑 바르트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인지 궁금하네요?

언어의 7번째 기능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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