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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사 불패의 법칙 - 월급쟁이도 월 천만 원 수익 내는 알짜 창업 솔루션
김대영 지음 / 라온북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정말 대단한 분이네요.
아무런 기술도 없는데다 크게 준비하지도 않았고 그저 "나도 자영업을 해볼까?"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던 분이, 조그만 지하 매장을 소개받고는 '이 매장을 오픈하면 한 달에 300만원은 벌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매장을 열다니, 그것도 자신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서 말이죠.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죠. 어설픈 초보 사장이 아무런 준비없이 시작했으니 파리만 날리는게 당연하죠.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주저하지 않았죠. 모르는게 있으면 손님에게, 아르바이트생에게 서슴치 않고 물어가면서 손님들의 기준을 조금씩 맞춰나가다 보니 어느새 매장안이 손님들로 북적이게 되고, 기다리는 손님들이 생기게 되면서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하고, 어느날 새벽 4시 퇴근길에 눈에 들어온 '임대'라는 글씨가 눈에 확 들어와 밤새 고민을 한 후, 바로 다음날 계약을 하고 세 번째 매장을 열게된다. 그 후로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가 부모 직업란에 '돈가스 집'이라 적는게 조금은 보기 좋을거라는 생각에 4번째 매장을 열게되고, 마케팅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은 후 5번째 매장을... 이렇게 각각의 매장을 열때마다 나름의 사연을 갖고 열게되는데, 마지막 13번째 매장은 자신이 첫 번째 장사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에 대학교 학생식당에 푸드코트를 열고 질 좋은 음식을 싼값에 공급하겠다는 생각으로 연 곳이라고 한다.
이렇게 13번째 매장까지 이르면서 두 번의 실패를 경험하기도 하였고, 각각의 매장을 열면서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게 되었고 자신에게 이런 노하우를 문의하는 이들이 생기면서 그들에게 일일이 전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 이렇게 나름의 성공비결을 담아 책으로 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그 동안 자신이 13번의 매장을 열면서 얻은 장사의 노하우를 담고 있는데, 단순히 자신의 성공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자신이 질문을 받았던 내용을 기준으로 문답형식으로 꾸며져 있는데, 어떤 자리가 좋은 자린지, 나에게 맞는 아이템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프렌차이즈를 해야할지 아니면 개인 가게를 열어야 할지 등 창업 시기에 누구나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설명해 가는데, 단순히 자신의 겪은 경험담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내용도 담겨있고, 때로는 설거지를 빨리 하는 방법이나 음식을 빨리 내가는 방법 등 질문하기에 좀 쑥스러운 부분까지 세세하게 담겨있어, 정말 초보 사장에게는 황금같은 노하우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노하우를 알려주었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꾸준히 노력하면서 목표에 집중하여야 하고 장사 초기에 멘토를 잘 만나야 하고 끊임없이 배우고, 배운 것을 바로 매장에 적용시켜야 하고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저자가 성공을 한 네가지 이유라고 합니다.
점점 나이가 들고 직장 생활에 대한 불안감에 이러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장사를 하는 것도 고민거리중 하나죠. 향후에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장사를 하게 된다면 아주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는 확신이 드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