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수비학 [물병자리]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수비학 - 운명을 바꾸는 행운의 숫자를 조합하라
하리쉬 조하리 지음, 이혜안 옮김 / 물병자리 / 2017년 11월

수비학(數祕學)

단어에 배울 학(學)자가 들어가고, 단어에서 풍기는 분위기로는 수의 비밀과 관련된 학문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내용을 보다보면 접한적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접해보는 학문이네요.

하지만 표지에서 보여지는 느낌만으로는 우리나라의 사주팔자와 비슷한것 같아 '확'하고 관심이 생기네요.

그 느낌이 맞을지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겨봅니다.

차례에서 풍기는 분위기를 느껴봅니다. 신화에서나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과 숫자가 연관되어 있네요. 몇몇 신들의 이름은 알겠는데, 전혀 모르는 이름들도 있습니다. 사실 그 단어가 신들의 이름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들과 숫자들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더더욱 알 수 없네요. 서양이 학문이라 사회문화적 배경 지식이 없어서 그럴것 같은데, 어째든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드는 책이네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책장을 주욱 넘겨보며 관심이 가는 곳 몇곳을 보다 느낀점이 있다. 이 책은 서문에 담긴 내용에 대해 어느정도는 이해를 하고 본문을 들여다 봐야한다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사주팔자를 알기 위해선 음양오행의 원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된다는 것과 비슷하다. 물른 다른 사람이 풀어주는 것을 듣는것으로 만족하다면 별 관계없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궁금하지 않는가 스스로 찾아보는 인생의 비밀을...

일단 수비학이 뭔지 알아봤다.

일단 서문에 담긴 내용으로 수비학을 살펴보면 '수비학은 인간 행동의 열쇠로서 숫자를 사용하며, 대우주와 소우주를 연결시키는 체계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삶의 모든 측면을 탐색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비교적 배우기 쉬운 체계이고 학문이라고 하는데 저자의 생각과는 달리 읽을수록 점점 더 복잡해지는 것 같다.

서문 내용중에 '자신의 정체성을 잊고 다른 사람의 성격을 탐색하기 위해 자신을 완전히 바쳐야 한다'고 했는데, 그럴 마음의 준비없이 그저 나를 위한 정보만을 얻으려는 욕심 때문에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아마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는 독자들이라면 다들 그러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일단 이번은 수비학이 뭔지 어떤 체계를 바탕으로 접근한 학문인지 약간의 맛을 보는 정도로 접근하자는 마음으로 출발하면 좋을 것 같다.

수비학이 숫자를 사용하는 학문이란 것 이제 모두 알수 있다.

그럼 어떤 숫자가 필요할까. 수비학자에게 필요한 숫자는 딱 세가지인데, 주인공이 태어난 달의 요일, 이름에 해당하는 수비학적인 값, 그리고 생년월일이다. 이 세가지 정보에서 사이킥숫자와 데스티니 숫자 그리고 이름숫자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다. 그리고 이 숫자에 대한 정보가 본문에 담겨있는데, 수비학에서는 1~9까지의 숫자만 사용하는데 이들 숫자에는 지구를 둘러싼 태양계의 여러 행성과 연관되어 있는데, 차례에 있는 내용이 각각의 숫자와 연관된 행성의 이름이 되는 것이다.

그럼 이 숫자들이 보여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 각각의 숫자에는 기본적으로 수비학적인 관점에서의 의미와 사이킥, 데스티니, 그리고 이름에서 얻은 숫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다른 숫자들과의 관계를 비롯해서 개인의 건강이나 우정, 사랑과 관련된 내용들이 담겨있는만큼 접근 또한 진지하여야 하며 수비학을 하는 이유가 다른 사람의 힘을 얻거나 통제하기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되며, 올바른 때에 올바른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함을 항상 명심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