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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앤디 위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2017.11.30.

다들 이 표지 그림을 보면 떠오르는 작품이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짙은 진분홍색 바탕에 검은 테두리로 그려진 우주복을 입은 사람이 그려진 책.
바로 마션이라는 책입니다.
책으로 출간된 후, 얼마되지 않아 영화로도 개봉되면서 꽤 히트를 쳤던 작품이죠.
이번에 출간된 작품도 그때의 영광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유사한 패턴의 표지 그림이 선정된 것 같네요.
혹 그렇지 않더라도 같은 저자의 책이라면 이렇게 출간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어째든 당시 느껴던 읽고 보는 재미를 다시금 느껴보고 싶네요.
이번 작품도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는 건 표지 그림에서 단번에 알 수 있네요.
이번에는 아주 먼 화성이 아닌 지구에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작인 마션에서는 재난 상황에서 한 인간의 끈질긴 생명력과 한 생명을 구하려는 인류애를 보여준다면, 이번 작품은 이 보다는 좀 가벼운 느낌이 드는 작품인데, 사우디아라비아 태생인 재즈라는 한 아가씨의 좌충우돌 달 생활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가볍다고는 하지만 살인과 파괴, 범죄집단과 음모가 펼쳐지는 SF스릴러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먼 미래에서도 번듯한 직업이 있어야 되네요.
어디는 크게 두 부류가 존재하지요. 잘 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사람.
스토리 전개상 당연하겠지만 우리의 주인공 재즈도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속해있죠.
여섯살 무렵에 아버지와 함께 달의 도시인 아르테미스에 왔죠. 아마 많은 희망을 안고 왔겠지만 그녀가 26살이 되는 지금까지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하는 상황이죠. 그래도 가진 재능이 좋은 꽤 능력있는 아가씨죠.
그래서 이번에 EVA 마스터가 되서 하층민의 생활을 벋어나려나 했는데, 새로운 우주복을 살 돈이 없어 겨우 구한 중고 우주복으로 응시를 하였는데, 결국 그 우주복이 탈이나면서 낙방을 하고 맙니다. 여지없이 다시 하층민의 생활로 돌아가야 되죠.
지구에서 관광을 오는 이들의 짐을 운반하는 등의 허드렛일을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그녀는 이 일 외에 남들은 잘 모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밀수죠. 그녀의 재능 또한 다른 곳보다는 이런쪽으로 발휘를 하곤 했죠.
그런 어느날 자신의 고객인 트론으로부터 꽤 솔깃한 제안을 받게됩니다.
바로 산체스 알루미늄이라는 회사의 수확기 4대를 파괴하면 많은 돈을 주겠다는 제안입니다.
많은 돈을 벌수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트론이 제안을 수락하고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비록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상황에 도달할 즈음, 트론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게다가 그 범인으로 자신이 몰리게 되면서 사건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네요.
우리의 주인공 재즈는 어떻게 이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가상의 SF소설이지만, 정말 머지않은 날에 이런 일이 벌어질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뒷 표지에 있는 글처럼 향후 70년 후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여겨지네요.
물론 범죄가 일어나지는 않아야겠죠.
마션에 이어 이번 작품도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