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에프 클래식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송아리 옮김 / F(에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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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장애물에 맞설 때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해선 도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자신이 필요한 도구를 찾지 못해, 자신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고 빛을 잃어가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이를 아쉬워하며, 서로 만나고 소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이 작품의 서두에 있는 글을 나름의 의미로 받아들인 부분이다.

아마 인간의 본질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저자가 들인 부단한 노력의 결과가 이 책에 담겨있으리라는 생각으로 보게된 책이다.

그런데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라는 제목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분명 그가 발견한 자신의 본질에 대한 답일텐데... 그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이 책은 어린왕자의 저자로 유명한 생텍취페리가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작품으로 자신이 조정사의 직업을 가지게 되면서 겪게되는 일련의 사건과 만남에서 그가 인간에 대해 깊이 사고한 흔적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누군가에게는 그저 스쳐가는 경험이지만 그에게는 인간이 무엇인지? 인생이 무엇인지? 등 인간의 본질에 대해 사고를 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던 것 같다.


비행기 조종사로서의 길을 걸으면서 동료들과의 관계속에서 인간관계의 의미가 무엇인지?, 인간됨이란 무엇인지?등에 대한 나름이 사고를 통해 그에게 다가온 인간의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된다.

[당신은 고귀함과 자비를 두르고 마실것을 내려주는 귀인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당신 안에 있는 내 모든 벗들. 내 모든 적들이 내게로 걸어온다. 그러니 이제 나는 세상에 적이라고는 단 한 명도 없다.]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내 앞에 나타난 모든 인간은 귀인임을 의미하는 걸까?

그래서 서두의 글처럼 서로 만나고 소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걸까?


점점 더 깊이 인간의 본질에 대해 들어간다.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는 생텍쥐페리가 아니다. 그 어린 모차르트는 자신의 본질을 찾지 못해 빛을 잃어가고 있는 무수히 많은 인간들을 가르킨다. 그리고 그 인간들을 보면서 생텍쥐페리는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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