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비결 꼬리물기에 있다 - 문장과 문장을 잇고 나누는 기술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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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정말 쉽지 않은 일인것 같다.

머리속의 생각을 어딘가에 남긴다는거 말이다.

게다가 누군가에게 보여줄 목적으로 써야될 글이라면 정말 단순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름 심혈을 기울여 글을 짧게나마 완성한 후, 어딘가에 남기게 되는데...

아... 뭔가 이상하긴한데 뭐가 잘못된 건지 딱히 모르겠다. 분명 어딘가 고쳐야 할 곳이 있는데...

맞춤법이 잘못된거라면 요즘은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이 있어 고쳐야 할 곳을 알려주는데, 문장이나 문맥이 잘못된 부분은 오로지 인간이 능력으로만 할 수 있는 일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올바른 글쓰기에 대해 배운적이 없는 것 같다. 겨우 고등학교 시절에 작문이라는 과목을 배웠다는 기억은 나는데 뭘 배웠는지 모르겠다.


글쓰기 비결 꼬리물기에 있다

처음 이 책의 제목만을 봤을때는 글을 잘쓰는 비결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꼬리물기라는 비결을 써서 커다란 이야기가 완성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차례를 보면서 뭔가 다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어에다 서술어, 부사 등 우리가 영문법 책에서 많이 봤던 그런 단어들이 등장한다.

차례에 등장하는 내용들만 봐서는 국문법 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단순히 문법을 다룬 책이라면 글쓰기 비결이라는 문구를 넣지 않았을텐데...

이런 호기심으로 첫장을 넘겨본다.

글쓰기 3원칙과 글 고치기 3원칙에 대해 알려준다. (차례의 느낌과는 다르게 글쓰기라는 느낌이 들어 안심이다.)

그리고 글을 쓰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한다며 문장의 성문과 종류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면서 '내 문장력 어느 수준이가?'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10가지 예문을 제시하면서 문장을 바르게 고치라고 한다.

'톰 링컨은 되는데로 떠돌아다니며 사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떠돌이 부랑자로 배가 고플 때만 일거리를 찾는 사람이었다.'

이런 문장이 10개가 이어지는데, 뭘 고쳐야 하는지 감을 못 잡겠다. 모두 다 제대로 된 문장같고 나름 의미도 제대로 전달하는 것 같은데... 뭐가 잘못된걸까.

해설에 담긴 올바른 문장과 그 이유를 보여주는데, 그 의미가 뭔지 반에반도 이해가 안 된다.

분명 심각한 문제다. 이런 상황이니 내가 쓴 글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관련 계통의 전문교육을 받지 않는 이들이라면 대부분 나와 같지 않을까 여겨지는데, 저자는 나와 같은 독자가 대다수인 이유가 세상에 나와 있는 글들이 엉켜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였고 올바른 문장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된 문장을 구사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세상에 알려진 여러 유명한 책들에서 잘못된 문장들을 보여주며 그 오류가 무엇이며 올바른 문장에 대해 설명을 해 주고 있는데, 그 양이 상당하다. 나름 이름있는 작품들이며 그 저자들 또한 유명한 분들이라 여러 과정을 거치며 수정을 하였으리라 여겨지는데 그대로 세상에 나왔다는게 좀 아이러니하다. 저자의 의중을 반영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어째든 이런 과정의 결과로 글쓰기의 좋은 예문을 제공하게 되었지만...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자신의 글에대해 자신이 없다면 많은 생각을 해주게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아직은 저자가 예문을 통해 알려주는 그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한문장씩 되새겨가며 생각해 보려 합니다.

올바른 글쓰기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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