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한 잔 - 스무 달의 바람
민양지 지음 / 렛츠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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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무려 스무달, 육백일 동안이나 여행을 했다네요.

그것도 결혼을 한 아내를 두고 혼자 떠난 여행이랍니다.

그래서 초반부에 아내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부터 전하고 있네요.


잘 다니는 회사를 관두고 왜 여행을 떠난걸까요.

이번 여행을 통해 삶에 대한 어떤 답을 찾으려 떠난걸까요.

저자가 찾은 답이 무엇인지 들어보고 싶네요.


여행, 한 잔

저자가 떠난 여행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모양이네요. 내 예기가 기니 술 한잔 마시며 들어보라고 권하길래, 잔을 채웁니다.

그리고 잔을 기울여 한 잔을 마셔보네요.

잔잔한 여행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술 기운 탓인지 여행의 일정대로 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네요.

이곳 저곳을 여행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떠오르는 데로 얘기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예전 어릴적 이야기도 나오고, 바쁜 일상 생활의 이야기를 할때도 있고, 때론 오이가 싫다는 개인적 성향까지 얘기를 하네요.


한 잔 더 잔을 채웁니다.

이제 슬슬 여행의 깊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네요.

여행에서 스치듯 지난 간 현지인과의 대면에서 느낀 것들이나 광할한 대 자연을 맞닥트렸을 때의 감정이나 현지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느꼈던 것들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감정들이 담겨있네요.


이제 막 잔을 함께하고 잔을 털어냅니다.

뭔가 답을 찾으려 떠난 여행이었지만 끝내 답을 찾지는 못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나의 이름으로 불리는 한 사람의 벌거벗은 모습에 다가서게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인생에 있어 하고 싶었던 그리고 그 끝맺음을 보고 싶었던 것 그런 기쁨 한 가지를 마무리했다는 마음에 편안해지다고 하네요.


삶이 힘들때 술 한 잔으로 심신을 달래보는데, '여행 한 잔'도 꽤 괜찮은 방법이네요.

나도 나 자신에게 '여행 한 잔'을 권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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