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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7 - 안녕, 조선 패밀리 ㅣ 조선왕조실톡 7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평점 :
[안녕, 조선 패밀리]
조선왕조실톡 7권의 제목입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조선의 마지막 부분을 다루고 있어 '안녕'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것 같네요. 더불어서 조선왕조실톡도 7권을 끝으로 막을 내리네요. 그 동안 조선의 역사에 대해 한정된 부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시리즈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 7권에 담긴 조선의 역사를 들여다 봅니다.
7권은 정조가 죽음에 이르는 부분에서 시작해서 역사시간에 그저 순/헌/철이라는 묘호만 등장할 정도로 미미한 왕들의 이야기와 조선의 마지막과 대한제국의 시작을 알린 고종, 그리고 국사선생님이 똥고집이라 칭했던 흥선대원군, '나는 조선의 국모다.'라고 외친 명성황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조선의 역사 중 가장 잘 나갔던 시대를 꼽으면 영,정조 시대를 빠트릴 수 없는데,그 시대가 지나자마자 왜 이렇게 조선의 역사가 무기력해졌는지...이 고비만 잘넘겼으면 괜찮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네요.
정조의 뒤를 이어 순조가 즉위하지만 나이가 어려 정순왕후가 대리청정을 하였는데, 그 기간중에 착실히 후계 수업을 받았으면 나으련만 천성이 그렇지 못해 무기력한 왕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19살이 되자 그에게 대리청정을 맡기고 뒤로 물러나 앉게됩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효명세자는 할아버지인 정조의 성향을 닮아선지 왕권을 강화하고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려고 몸이 부서져라 일만 해서인지 3년여만에 급사를 하게되고, 그 여파여서인지 순조 또한 4년뒤 죽고 맙니다. 당시 헌종의 나이 8살때의 일입니다.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할머니와 어머니의 대리청정이 뒤따르겠지요. 이 때부터 안동김씨와 풍양조씨의 세력이 온 나라를 쥐고 흔들게 됩니다. 그리고 헌종 또한 23살이라는 나이로 후사를 남기지 않고 요절을 함에 따라, 조선은 주인없는 나라가 될 판이라 순원왕후는 왕실 족보를 뒤저서 사도세자의 후사를 왕으로 앉히니 그가 바로 철종이다. 하지만 백성들 틈에서 자랐기에 오히려 신하들의 멸시를 받는 존재로 지내다 그 또한 34세에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게 되니,종친들 중 이하응이라는 인물이 신정왕후와 결탁하여 그의 아들 이개똥을 왕위에 올리니 그가 바로 고종이다.
드디어 고종과 흥선대원군, 명성왕후의시대가 도래하는데, 당시 외부는 세계 열강들이 식민지 확대를 위해 열을 올리는 시대라 조선에까지 그 손이 뻣치게 된다. 러시아,일본,프랑스에 미국까지 그들과 대적하며 슬기롭게 극복하였다면 지금의 우리는 왕족을 거드린 동방의 제국이 되었을텐데... 하지만 역사는 조선이라는 왕조를 마감하는 순으로 가게되죠.
이렇게 조선의 역사는 마무리됩니다.
비록 대한제국을 세계만방에 선포하였지만 힘이 따라주지 않았기에 힘든 근대사를 겪게되고 마네요.
조선왕조실톡.
그 동안 잘 알지 못했던 순/헌/철 시대를 조금이나마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네요.
저자의 마지막 글처럼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사 이야기로 '톡시리즈'가 계속된다고 하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