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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수제 맥주 만들기 - 손쉬운 수제 맥주 만드는 법 & 수제 맥주 레시피 42
제롬 마르티네스.프랑수아 카리우 지음, 양아름 옮김, 수수보리 아카데미 감수 / 다봄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매주 토요일이 되면 마트에 간다. 혼자서...
아이들 우유나 과자를 사고 그 외 심부름으로 찬거리를 몇개 산 후, 세계맥주 코더로 간다.
매주 한 캔씩 내 입맛에 맞는 맥주를 찾아 헤매고 있다.
아직까지 마음에 드는 맥주는 찾지 못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 맥주는 몇개 찾은 것 같다.
언제쯤 내 입 맛에 맞는 맥주를 찾을 수 있을까?
이렇게 세월을 보내다 몇 주전에 갑자기 수제 맥주가 떠 올라서 인터넷검색을 하다 카페에도 가입하고 수제 맥주 키트를 판매하는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요즘 부쩍 열이 올라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시도는 못해봤다.
카페 경험담이나 설명서 등을 참고해서 하면 되겠지만, 첫 시도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거둬야 외부(아내)의 압력에서 자유로워질 것 같아 실습은 좀 뒤로 미루고 이론적인 부분에 치중하기로 했는데, 그런 시기에 접하게 된 책이다.

맥주 레시피를 담은 책이다. 양장본으로 출간된 책이라 닿도록 봐도 될 것 같다.
먼저 이 책에 소개된 레시피는 '몽트뢰유아즈'라는 수제 맥주 양조장의 양조법을 담고 있다고 한다. 양조장마다 나름의 레시피로 개성 있는 맥주를 만든다고 하니 다른 양조장들의 레시피를 담은 책들도 출간되기를 바래본다.
시작은 맥주의 탄생 과정에서부터 맥주 양조에 필요한 몰트, 물, 홉, 효모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기타 첨가물들에 대한 내용, 그리고 양조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장비들에 대한 내용과 기본적인 맥주 만들기의 과정인 0단계:양조준비에서부터 13단계:후발효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그외 기본적인 맥주 종류에 대한 설명을 마지막으로 맥주 양조에 대한 기본적인 과정을 마치고 있다.
자 이제 이 책의 주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42가지의 레시피 소개가 이어진다.
각 레시피마다 당화, 가열, 발효, 병입, 후발효와 보관으로 진행되는 양조 과정에 따라 재료와 양조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최종 병입량이 20~21L를 기준으로 당화 구간에 필요한 재료의 양을 시작으로 각 과정별로 필요한 가열시간이나 재료의 투입량, 발효시간 및 보관 기간에 이르는 과정까지의 레시피를 담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레시피를 보다보니 기본적인 과정은 거의 동일한데 당화 과정에 투입되는 재료의 종류나 홉 그리고 첨가물의 차이나 효모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이 맥주가 탄생되는 것 같다. 맥주 양조에 어느 정도 손이 익으면 자신만의 맥주도 충분히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각각의 레시피에 따라 탄생된 맥주의 맛에 대한 간단한 평도 담겨있어 먼저 자신이 원하는 레시피를 선택해서 시도해 보면 될 것 같다.
그나저나 빨리 시도해 봐야되는데, 일단 자리도 좀 차지할 것 같고 냉장고 정리도 좀 필요할 것 같으니 가사일에 좀 신경을 써야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