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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9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행복이라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그저 다른 이들의 행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그리고 행복을 이렇게 쉽게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요.
그런 행복이 늘 내곁에 있어주길 마음으로 바라면서도 정작 내 마음은, 내 행동은 그렇지 못하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우리 형의 첫 월급.
정신장애를 가진 장애인이지만 가족과의 행복이 무엇인지 사람답게 사는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이야기네요.
자신의 첫 월급날 온 가족의 회식비를 스스로 벌어온 첫 월급으로 계산을 하면서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그리고 그런 아들을, 형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기분 또한 어떠했을지... 이들이 전해주는 행복을 조금이나마 느껴지는 것 같네요.
이번 호 특집으로 '내가 가진 게 진짜 진짜야!'편에 소개된 이야기입니다.
[ 우리는 왜 행복마저도 누군가와 견주게 될가요? / 까맣게 잊고 있었나 봅니다. 진짜 소중한 것은 이미 내 손에 쥐어져 있다는 것을! ]특집 기사를 소개하며 올린 문구입니다. 정말 이 문구처럼 우리는 행복마저도 다른 이들과 비교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행복이 진짜 행복이고 나의 행복은 아무것도 아니라서 그들이 가진 행복을 쫒기만 하네요.
딸만 둘인 아빠는 목욕탕에서, 아들과 함께 온 아이 아빠의 행복한 얼굴을 보며 잠시 부러워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어깨를 주물러주고 아빠를 위해 음료를 만들어주는 딸들을 보며 자신의 행복이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음을 알게됩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정말 신기하네요.
남들이 보면 불행한 것처럼 보이는데 정장 자신은 그것으로부터 행복을 느끼니까요.
이달의 샘터 작가상으로 뽑힌 '내겐 너무 예쁜 왼쪽 다리'편에서 한 순간의 사고로 인해 다리를 잃을 뻔 했는데, 여러번의 수술을 해서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수술로 인해 한쪽 다리는 볼품이 없어져 남들이 보기에 불행할 것이다라고 여기지만 정작 그녀는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해준 왼쪽 다리를 보며 너무 행복하다고 하네요.
이번 호에 실린 기사를 보며 행복은 다른 이들이 관점이 아닌, 내가 가진게 진짜 행복임을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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