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저 세계 1~2 세트 - 전2권
캣 폴스, 효고노스케, 최영열 / 가람어린이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기온 상승으로 육지 대부분이 물에 잠긴 세상]
이 책의 뒷 표지에 적힌 글이다.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정말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다 녹으면 어떻게 될까. 정말 이 책의 내용처럼 육지 대부분이 물에 잠긴 세상이 될까. 그때의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이런 궁금증이 생겨 인터넷을 뒤져 찾아보니, 아주 멋진 해답이 있더군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다 녹으면 현재의 해수면보다 66m정도 상승한다고 하더군요.
거기다 지구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안선이 변화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이트(http://geology.com/sea-level-rise/)가 있어 60m 상승시의 지구의 모습을 보니 책에 있는 글처럼 변하지는 않고 큰 강이나 일부 해안선이 내륙쪽으로 올라올 뿐 지금의 육지와 기본적인 형상은 같더군요. 책 서두에 있는 미국 동부연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자유의 여신상은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을거라는 내용까지는 맞는 것 같습니다. 소설은 소설로만 봐야 될 것 같네요.
어째든 혹시나 우리에게 닥칠지 모르는 가상의 미래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들여다 봅니다.
타이는 해저에서 최초로 태어난 열다섯살 소년입니다.
소년은 오늘도 바닷속을 살펴보던 중, 투명상어때를 만나 몸을 숨기려는 과정에서 바다 밑바닥에 있는 잠수함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 육지에서 온 제마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제마는 망간단괴를 찾어러 떠난 오빠를 찾으로 왔다고 한다. 이렇게 이들이 첫 만남이 있던 중, 바다의 무법자들이 잠수함에 들어 닥치면서 이들은 부법자들의 눈을 피해 달아나는데, 돌연 타이의 눈을 본 제마가 "너에겐 어둠의 재능이 있어."라는 말을 남긴다. 타이도 그 의미를 아는 것 같다. 그러나 타이는 어둠의 재능은 그냥 전설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해저세계에서 펼쳐지는 타이와 제마의 모험은 어둠의 재능과 타이 오빠의 행방에 대한 의문점을 독자들에게 던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둠이 재능이 타이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삶의 터전이 변함에 따라 육지인들과 해저인들 그리고 무법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암투들도 그려지는데, 그 결말이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저자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해저세계의 모습을 그려보세요.
지구온난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삶이 아니라 인간의 모험심으로 도전하는 미래의 해저세계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