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취향 - 일상 안으로 끌어들이는 특별한 여행
고나희 지음 / 더블:엔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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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만의 선호하는 여행의 취향이 있을거다.

저자처럼 혼자만의 여행이 취향인 사람도 있을거고, 아니면 동행이 있는, 어떤이는 단체가 좋은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되고 자신이 여행 경로를 짜고 맞추며 다니는 것을 좋하하는 분들도 있을거고 짜여진 일정에 맞게 움직이는 수동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거다. 그리고 나처럼 여행의 취향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아마 대부분이 아닐까...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고, 어쩌면 여행이란 걸 좋아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지 있지 않을까. 어째든 자신만의 여행 취향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부러울 따름이다. 최소한 나 보다는 여행이란걸 많이 다녀보지 않았는가! 그래서 이 부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다른 이들이 여행기를 읽으며 마음의 여행을 떠나곤 한다. 그럼 이번 여행은 어디로 갔는지 들여다 볼까요.


만 16살에 단기어학연수로 떠난 미국으로의 여행이 그녀의 첫 출발이었네요.

어린 나이에 떠난 곳이라 두려움이 많은 여행이었지만 그 두려움이 지금은 홀로하는 여행을 정말 좋아할 만큼 두려움이 점점 사라졌간다고 하네요. 아마 여행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게 되고 세상을 알아가게 되면서 그 두려움이 경험으로 용기로 바뀌어간 것 같네요.


여타 일반적인 여행기처럼 여행 루트에 따라 나열된 여행기가 아니라 이 책의 제목이 '여행의 취향'인것처럼 여행에서 자신이 하나하나 정해지는 자신만의 취향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숙소에 대한 자신만의 취향이 무엇인지, 여행지의 날씨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여행지에서 수집하는 것 등 여행과정에서 하나하나 정해져 가는 자신만의 취향을 찾게되는 과정이 담겨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자신만의 취향은 '나와 함께 하는 여행'을 가장 좋아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자신만의 여행을 통해 [ 나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며 나와의 시간을 깊게, 오래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사람은 생각보다 자기 자신을 잘 알기 어려운데, 자신이라는 존재는 익숙한 것 같지만 자기 본연의 특징이나 성향을 자신에게 고소란히 드러내는 경우는 드물다. 만약 드러내더라도 그걸 인지하기가 쉽지 않은데, 홀로 보고 느끼고 결정하며 행동하다 보면 자신도 몰랐던 본연의 성격, 취향, 사고를 알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을 얻게 된 것이다.


나와 함께 하는 여행

여행의 목적은 각자 다 다르리라 생각된다. 자신의 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기 위해, 인생을 즐기기 위해, 휴식을 가지기 위해 등등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중에 하나 저자처럼 자신에 대해 알고 싶어 여행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일꺼라 생각된다. 아직 여행다운 여행을 떠나 본적은 없지만 그 제대로 된 여행이 아니면서도 나 자신에게 무엇을 해 주고 싶은지 조금이나마 알게 해 준것이 그 보잘 것 없는 여행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여행을 동경하며 떠나지 못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처럼 다른 이들의 여행기를 읽고 있으니 말이다. 언젠가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나 보려한다. 먼 곳이 아닌 가까운 곳이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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