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 중앙정보국 CIA 월드리포트: UFO
美 중앙정보국(CIA) 지음, 유지훈 옮김 / 투나미스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작년으로 기억한다.
미국에서 UFO와 관련된 극비문서가 일반에게 공개되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기는 하였지만 언어적 한계와 약간의 무관심 속에 시간이 흘러, 오늘에서야 그 극비문서의 비밀이 뭔지 들여다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신기하게도 미국 중앙정보국이다. 우리가 통상 CIA라고 말하는 그 조직이다.
막강한 자금과 정보력을 가지고 온 세상의 비밀을 들춰내는 조직에서 공개한 UFO와 관련된 월드리포터이니 어찌 궁금하지 않을 수 있을까. 게다가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온 지구의 UFO와 관련된 이상한 소문이 넘쳐나는 곳이니 그 비밀 또한 엄청나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들여다 본다.
이 월드리포터의 내용은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CIA가 UFO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연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1947년부터 1990년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2부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극비문서의 원본과 번역내용을 담고 있는데, 스컬리와 멀더 파일이라는 내용으로 별도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게 원래 원본의 내용도 그렇게 구분되어진건지 아니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구분해 놓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스컬리 파일에 수록된 내용을 보면 UFO 비망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정보기관이 UFO에 대한 연구 내용이나 정보기관의 정책적 방향에 대한 내용으로 UFO연구에 대해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다룬 내용들이라 'X-파일'에서의 스컬리 역이 담당하는 성향과 비슷해서 구분된 것 같다. 그럼 멀더 파일에 포함된 내용은 당연히 UFO에 관련된 초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목격된 UFO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아쉬운 점은 목격담에 대한 정리 수준이라는 점이다. UFO의 실체에 대한 내용은 아쉽게도 이번 리포터에는 담겨있지 않다.
그런데 'X-파일'은 미국 FBI와 관련된 기관이라 CIA와는 약간 경쟁자적인 기관이라 여겨지는데, 내용에 스컬리와 멀더라는 인물로 구분되어졌다는게 아이러니 하네요. UFO와 관련되어 워낙 상징적인 인물이라 사용한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이번에 공개된 극비문서를 통해 UFO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여겨졌는데, 아직까지 UFO의 비밀에 대해 일반에 공개될 상황은 아닌것인지, 아니면 아직 그 실체에 접근하지 못해 지금 공개된 수준이 전부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미 중앙정보국이 UFO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하나하나 준비해가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미국인들이 미지의 지식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하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언젠가는 UFO의 비밀이 밝혀지리라 생각된다. 다만 그 시기가 내 생전에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